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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당신의 Gift Card 는 안전합니까?” .. 연말 관련 사기 주의!

[앵커멘트]

감사를 전하는 연말에 돌입하면서 ‘기프트 카드’를 노린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연말 맞이 할인 프로모션을 미끼로 호객하고 지불은 기프트 카드로 유도하고 금전만 챙기는가 하면 포장을 뜯어 가짜 바코드를 붙인 뒤 활성화 과정에서 돈을 빼가는 등 관련 사기가 활개치고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감사를 전하는 연말, 가장 인기있는 선물 가운데 하나는 기프트 카드입니다.

주는 사람 입장에서는 어떤 선물을 줘야하는지 고민할 필요 없이 정성을 전달할 수 있고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구매폭이 넓어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기프트 카드는 보안 수준이 낮은데다 소지자가 하지도 않은 지불이 이뤄질 경우 신고를 해도 돌려받기는 하늘의 별따기이기 때문에 연말을 포함해 감사를 전하는 시즌만 되면 사기범들의 타겟이 됩니다.

기업 개선 협회 BBB(The Better Business Bureau)에 따르면 올해(2023년) 들어서만 기프트 카드 관련 스캠 사기는 지난해(2022년)와 비교해 50%나 증가했습니다.

가장 흔한 기프트 카드 관련 사기는 공공 기관 등을 사칭한 지불 촉구 사기입니다.

공공 기관에 벌금을 포함한 체납된 금액이 있으니 지불하지 않으면 처벌을 받는다는 독촉 전화, 이메일, 문자 메시지 등입니다.

이 때 추적이 어려운 기프트 카드를 사용한 지불 또는 기프트 카드 번호와 PIN넘버를 요구해 돈을 빼가는 사기인 것입니다.

이러한 전화, 이메일, 문자 메시지를 받으면 응하지 말고 직접 해당 기관에 문의해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할인 프로모션을 미끼로 한 온라인 광고도 주의해야합니다.

상식적이지 않은 할인 규모로 소비자를 끌어들인 뒤 지불은 기프트 카드로 하도록 유도해 상품 배송 없이 돈만 빼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오프라인 마켓에서 판매하는 기프트 카드 바코드 위에 가짜 바코드를 붙인 뒤 활성화 과정에서 사기범들이 붙인 가짜 바코드를 통해 돈이 빠져나가는 수법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기프트 카드 업체들은 직접 긁어야 PIN넘버를 확인할 수 있는 스크래치 방식을 도입했지만 이 마저도 사기범들은 긁은 뒤 번호를 빼돌리고 다시 새로운 스크래치 코팅으로 덮어놓습니다.

사기범들은 잔액 상태를 온라인으로 확인하고 카드가 활성화 됐을 경우 사용합니다.

기프트 카드 소지자가 기쁜 마음으로 카드를 활성화하고 사용도 하지 않았는데 잔액이 사라지는 경우 인 것입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오프라인이 아닌 정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기프트 카드를 구매해 전달하거나 기프트 카드 영수증을 버리지말고 소지해 잔액이 사라지는 사기 피해를 입었을 경우 피해 금액을 돌려 받는 방법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