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오는 30일, 민주당 개빈 뉴섬 CA주지사와 공화당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생중계 TV 토론을 벌입니다.
내년 (2024년)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두 사람이 각기 다른 목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려는 시도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개빈 뉴섬 CA 주지사와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오는 30일 폭스뉴스에서 1대1 토론을 가질 예정입니다.
이 토론은 디샌티스 주지사가 어느 정도 역량을 보일지와 뉴섬 주지사가 민주당 대선 주자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할 기회라는 측면에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내년 (2024년)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벌이는 토론인 만큼 일각에서는 두 사람이 다급하게 존재감을 드러내려는 시도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특히 뉴섬 주지사의 경우 연일 광폭 행보를 보이면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민, 낙태, 환경 등 진보적 어젠다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가 하면, 지난달 하마스의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을 방문하고 중국을 찾아 시진핑 국가주석을 예방하는 등 외교로까지 보폭을 넓히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민주당 내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리스크와 경쟁력 등을 이유로 대선 후보 교체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어 정치권 일각에서는 뉴섬 주지사가 바이든 대통령의 대안으로 자리매김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뉴섬 주지사 본인은 바이든 대통령에 도전할 의사가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대선을 염두에 두지 않고서는 최근 행보가 광폭하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한편 론 디샌티스 주지사의 경우 이번 토론을 통해 유권자들의 관심 끌기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한때 '트럼프 대항마'로 불렸지만 악재가 이어지면서 최근 지지율 하락세가 이어져 3위로 주저앉았기 때문입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리턴 매치’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두 주지사가 판을 뒤집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