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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총기 이용한 극단적 선택 역대 최다.. 미국인 정신건강 괜찮나

[앵커멘트]

미국에서 발생하는 총기에 의한 사망 원인 대부분은  바로 자살입니다. 

지난해 전국 자살률을 비롯해  총기를 이용한 극단적 선택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2022년) 전국에서 5만명에 가까운 미국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미국인들의 정신건강 문제에 적산호가 켜졌습니다. 

이는 70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총기를 이용한 극단적 선택은 지난해  2만 6,993건으로 역시 역대 최다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연간 총기 자살률은 10만 명당  7.3명이었던 반면 지난해 8.1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인종 별로 살펴보면,  백인이 총기를 이용한 극단적 선택을 가장 많이 했습니다. 

2019년에서 2022년 사이 총기 자살의  증가 폭이 가장 높았던 것은 히스패닉계 인디언 혹은 알래스카 원주민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시안 주민의 경우 2019년 10만 명당 1.7명,  2022년 10만 1.9명으로 소폭 증가했고  총기 자살률 역시 가장 낮았습니다.

하지만 CDC는 모든 인종과 민족에서  2020년 이후 총기 자살 상승 추세를 보였고,  지난해 전례 없이 높은 비율이 맞물렸다고 짚었습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정신 건강 의료 종사자 충원이나  심리 상담 지원 프로그램 확대 등 정부 차원에서  지속적인 자살 예방 노력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같은 보고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연일 총기 규제 강화를 촉구하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9월  총기 폭력 예방을 위한 첫 연방 기구를 만들어  총기 규제를 엄격하게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