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PD 항공 지원 부서(ASD)는 헬기 17개를 보유하고 직원도 90명 이상에 달해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하지만 LAPD 헬리콥터 프로그램에 대한 사상 첫 감사 결과 막대한 비용을 쏟아붓고 그만큼 효율을 내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케네스 메히아 LA시 감사관은 LAPD 헬기에 시 자금이 비효율적이고 부적절하게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LA시 감사실에 따르면 LAPD 항공 지원 부서에 LA 납세자들은 연간 거의 5천만 달러의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
1년에 평균 4천 660만 달러 비용이 드는데, 이는 하루 12만 7천 805달러, 비행 한 시간당 2천 916달러, 거의 3천 달러를 지출하고 있는 셈이다.
LAPD 항공 지원 부서에 드는 비용은 LA시 14개 부서를 합한 예산보다 더 큰 것이다.
이런 가운데 전체 LAPD 헬기 비행 시간의 61%는 우선순위가 낮은 일들에 할애된 것으로 나타났다.
LAPD 헬기는 주요 범죄 신고에 대한 출동이 아니라 교통, 기념 여행 또는 순찰을 위해 주로 사용됐다는 설명이다.
메히아 감사관은 또 LAPD 헬기 순찰과 범죄 감소 사이 명확한 연관성을 보여주는 설득력 있는 증거는 없다고 꼬집었다.
또 LAPD 헬기가 더 자주 비행하고 순찰하는 동네라고 해서 범죄가 더 많이 발생한 것도 아니었다는 지적이다.
뿐만 아니라 LAPD 헬기는 주요 오염의 원인으로 지목됐으며, 이는 특히 유색 인종 커뮤니티에 불균형적으로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감사 보고서는 전했다.
이에 대해 마이클 무어 LAPD 국장은 성명을 통해 항공 지원 부서가 순찰 유닛보다 먼저 현장에 도착하고 중요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공공 안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항공 지원 부서가 폭력적이고 매우 위험한 상황과 관련된 경찰 지원 요청에 출동하고 주택가 절도를 포함한 범죄 탐지와 예방을 위해 추가 순찰을 제공했다고 마이클 무어 국장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