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지난 10년 동안 미국인들의 4년제 대학 진학 인구가 120만 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고등학교 졸업자 가운데 곧바로 대학에 진학하는 젊은 남성 수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8살에서 24살 젊은 층의 4년제 대학 진학률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2022년) 대학에 입학하는 학생 수는 10년 전에 비해 120만 명 감소했습니다.
특히 남성의 대학 진학률이 떨어졌습니다.
대학에 진학하는 젊은 여성 수는 10년 전보다 20만 명 가량 줄었지만 남성 수는 같은 기간 약 백만 명 급감했습니다.
연방 센서스국 자료에 따르면 오늘날 대학에 등록한 학생 중 44%가 남성으로 집계되는데 이는 10년 전보다 5% 감소한 수치입니다.
이 같은 현상은 고등학교 졸업생들의 대학 진학률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실제로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학생들의 수가 눈에 띄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남학생의 경우 단 39%만이 대학에 진학하는데 이는 10년 전보다 8% 하락한 수치입니다.
여학생의 등록 비율도 소폭 떨어져 48%로 나타났습니다.
인종 별로 살펴보면, 대학 등록의 성별 차이가 가장 두드러진 것은 백인 고등학교 졸업생들로 10% 가량 차이 났습니다.
2011년에는 그 차이가 겨우 4%였습니다.
학업 성취도가 낮아진 데는 비싼 학자금이 주된 요인으로 꼽혔습니다.
4년제 학사 학위를 취득하기까지 투자해야 하는 시간과 비싼 등록금 등에 대한 회의감이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대신 학위가 필요 없는 일자리로 청년들이 몰리는 추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이 같은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