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CA주에서 평균보다 적은 강우와 강설량으로 가뭄 우려가 다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2024년) 가장 큰 겨울 폭풍 2개가 이번주 북가주에 상륙합니다.
이에 따라 북가주 시에라 네바다를 포함한 CA주 주요 수원 지역에 눈이 쌓여 가뭄 해소에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주 CA주에 겨울 폭풍 2개가 상륙합니다.
국립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9일)밤 첫 번째 겨울 폭풍이 북가주에 상륙해 약간의 눈과 소나기를 뿌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더 강력한 두 번째 겨울 폭풍은 내일(10일) 상륙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강풍을 동반한 두 번째 겨울 폭풍 상륙으로 시에라 네바다 등 북가주 주요 수원에는 많은 양의 눈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레이터 레이크 타호를 포함한 낮은 고도 지역에는 5 – 11인치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고도 7천 피트 이상 지역에는 7 – 13인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이러한 폭풍 소식으로 가뭄 우려는 다소 수그러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 2022 – 2023 겨울 시즌 많은 눈과 비가 내리면서 CA주 대부분 지역은 가뭄에서 벗어났습니다.
하지만 지난해(2023년) 말부터 현재까지 눈과 비가 평균보다 적게 내리면서 이러한 추세가 지속되면 올해(2024년)는 다시 가뭄과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져왔습니다.
일반적으로 우기 시작일인 10월 1일 이후 사우스 레이크 타호에는 3.8인치 비가 내렸습니다.
매년 이 기간 동안 7.65인치 비가 내렸던 것과 비교하면 1/2수준 인 것입니다.
하지만 지난 주말과 이번주 상륙할 겨울 폭풍으로 CA주는 가뭄 우려로 부터 한시름 놓게 됐습니다.
국립 기상청은 지난 주말 북가주 노스스타(Northstar)와 펠리세이드 타호(Palisades Tahoe)에는 13인치, 헤븐리 서밋(Heavenly Summit)과 마운트 로즈 서밋(Mt. Rose Summit)에는 12인치, 홈 우드 마운틴(Homewood Mountain)에는 11인치 눈이 온 것으로 기록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주 상륙하는 2개의 겨울 폭풍으로 CA주 주요 수원들에 눈이 쌓이면서 가뭄 우려가 해소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기상 전문가들은 앞선 상황이 고무적이라면서도 올해(2024년) 우기에 겨울 폭풍이 지속적으로 상륙해 일주일 간격으로 10 - 14인치 눈이 뿌려지는 등의 상황이 이어져야지만 CA주가 완전히 가뭄 우려에서 벗어 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