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운타운의 한 유서 깊은 카페가 문을 닫는다.
NBC News LA는 LA 다운타운 Little Tokyo에서 5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영업해온 Suehiro Café가 다른 곳으로 이전하기로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Suehiro Café가 Little Tokyo 시대를 마감하게 된 것은 최근에 건물주로부터 공식적인 퇴거 통보를 받았기 때문이다.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매출이 줄어들고 비용이 상승하면서 매우 어렵게 영업하면서 유지해왔는데 결국 퇴거 통보를 받은 것이다.
Suehiro Café는 지난1972년에 문을 열어서 지금까지 5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영업을 하고 있다.
현재 오너 켄지 스즈키는 어머니 은퇴 이후 대를 이어서 Suehiro Café를 맡아서 운영해오고 있는 상황이다.
각종 전통 일본 음식을 판매하며 Little Tokyo의 명소가 됐는데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에 달라진 경제 상황 속에서 밀려나게 됐다.
Suehiro Café 이전 소식에 오랜 단골들은 아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1주일에 평균 3일을 찾는다는 페테이 헤르난데즈는 Suehiro Café에서 일종의 역사를 감상할 수있다며 낡은 좌석, 오래된 조명마저 아늑한 느낌으로 다가온다고 말했다.
Suehiro Café가 옮겨가는 장소는 5블락 떨어진 곳이지만 오랫동안 함께 했던 공간을 나가야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오너 켄지 스즈키는 Suehiro Café 같은 소규모 업소들이 갈수록 설 자리가 줄어들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언급했다.
체인점이나 프랜차이즈가 각 지역의 고유한 식당을 대체하는 것이 이제 어쩔 수없는 현실이라고 인정하고 물러설 수밖에 없지만 동네의 역사가 사라지는 부분을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다.
어느 곳을 가도 체인점들이 즐비한 현실 속에서 각 지역 로컬 식당들은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