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과 미국 협동으로 제작된 스코틀랜드 배경의 시대극 로맨스 TV 드라마 ‘아웃랜더’의 주연 샘 휴건 (Sam Heughan)이 제작진을 맹비난했다.
올해 (2022년) 42살의 스코틀랜드 배우인 휴건은 드라마에서 2차 세계대전 당시 간호사로 근무하던 중 1742년 스코틀랜드로 시간 여행을 하는 제이미 프레저 (Jamie Fraser) 역을 맡았다.
휴건은 지난 2014년 출연 계약 체결 당시 노출 신 촬영에 사전 동의하긴 했지만 성폭행 장면에서 성기를 찍었을 때는 배신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배우는 이 장면에서 성기 노출이 불필요했다고 비판했다.
샘 휴건의 회고록 ‘웨이포인트 (Waypoint), 나의 스코틀랜드 여행’에도 18세기 하이랜드 전사 제이미 프레이저가 그의 적 조나단 ‘블랙 잭’ 랜달 (Jonathan Randall) 대위에게 고문과 반복적인 강간 당하는 시즌 1의 마지막 에피소드를 회상했다.
참혹한 성폭행 장면에서 성기를 촬영해 노출하는 것이 자신의 캐릭터가 방금 겪은 끔찍한 행위를 ‘성적인’ 것으로 묘사했다고 지적했다.
연기 중에도 제이미 프레저가 감옥에서 겪는 처벌과 정복, 공포 그리고 굴욕의 감정들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결국 최종 회에는 해당 촬영 부분이 편집돼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휴건은 피곤한 경험이었다고 말하며 제작팀이 신뢰를 배반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