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3일) 이른 새벽 LA지역 강도사건이 벌어지던 세븐일레븐 편의점에 때마침 경찰이 들어갔다가 용의자들을 현장에서 모두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LA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어제 새벽 0시 30분쯤 카슨 지역 1700 블럭 아발론 블러바드에 위치한 편의점에 무장 강도 용의자 4명이 침입했다가 셰리프 요원과 맞닥뜨려 모두 구금됐다.
편의점 CCTV에 촬영된 당시 영상을 보면, 용의자들은 검은색 후디 스웻셔츠를 입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편의점에 들어가 카운터를 뛰어넘어 들어갔다.
용의자들은 직원에게 캐쉬 레지스터를 열라고 강요하고 복권 티켓을 강탈하는 등 값이 나가는 물건을 강탈하고 있었다.
용의자 한명은 직원 얼굴에 총을 겨누며 위협하는 모습이었다.
그런데 그때 편의점 문을 열고 유니폼을 입은 셰리프 요원이 들어왔다.
셰리프 요원은 강도행각이 벌어지고 있음을 바로 알아차리고 총을 꺼내들며 곧바로 무전기로 상황을 알리며 지원 요청을 했다.
이를 본 용의자들은 편의점 뒷편으로 숨었다.
하지만 결국 다른 셰리프 요원들과 지원해 출동한 가운데 용의자들은 별다른 소동 없이 검거됐다.
용의자들은 바로 직전 가디나에 있는 다른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도 강도행각을 벌인 뒤 이어 카슨 지역 편의점을 또 털다가 우연히 들어온 셰리프 요원에 의해 범행현장에서 붙잡힌 것이었다.
셰리프국은 용의자들이 최근 롱비치와 레이크우드 그리고 시그나 힐스 등 다른 지역 편의점에서 발생한 강도사건에도 연루됐는지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