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가주 곳곳에서 빈 집을 노린 주택절도 사건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특히 부촌 지역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베벌리힐스 등 LA지역에서 전문 절도단에 따른 일련의 사건이 보고되는가 하면 뉴포트 비치를 포함한 오렌지카운티에서도 밤낮 가리지 않고 최근 빈집털이 피해가 잇따르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남가주 곳곳에서 빈 집을 노린 연쇄 주택절도 사건이 하루가 멀다하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들 절도범들은 보안이 허술한 지역이 아닌 금품이 많은 부촌을 대상으로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달(12월)부터 LA지역에서 발생한 일련의 주택 절도 사건과 관련, 전문 절도단 13명이 체포됐는데 이들의 주 범행 지역은 베벌리힐스와 글렌데일, 웨스트LA 등 비교적 보안이 철저한 지역이었습니다.
이들이 홈친 명품 가방과 시계, 보석 등 피해 규모만 수백만 달러에 이릅니다.
오렌지카운티 지역도 예외는 아닙니다.
최근 애너하임과 웨스트민스터 지역에서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이는 4건의 주택절도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30-40대 히스패닉으로 추정되는 이 용의자는 집 안에 사람이 있을 때도 무단 침입을 시도하는 등 대범함을 보였으며 아직 체포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뉴포트 비치 경찰도 밤낮할 것 없이 연쇄적으로 보고되고 있는 빈집털이범에 대한 보안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해안가에 위치한 코로나 델 마 지역에서 최근 일주일 사이 여러 건의 주택절도 피해가 보고됐기 때문입니다.
이 빈집털이범은 열려있는 뒷문이나 반려견 출입구 등을 통해 빈 집에 침입한 뒤 금품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에는 주택절도 관련 경보가 발령된 상황입니다.
경찰은 주민들에게 안전과 보안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지만 철통같은 보안도 속수무책인, 갈수록 늘어나는 절도범들의 수법과 이들이 보이는 대범함에 주민들의 불안감은 나날이 커지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