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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전국 20살 미만 인구 감소세.. 특정 주 젊은 층 몰린다

[앵커멘트]

어린이와 청소년 인구 수가 전국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플로리다와 텍사스 등 일부 주에서는 오히려 증가세를 나타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저렴한 주택, 세금, 생활 물가 등을 찾아 떠난 주민들의 대규모 인구 유입에 따른 결과로  풀이됩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전체 인구는 꾸준히 증가하는 반면 어린이와 청소년 수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일부 주에서는 낮은 출산율 등으로 고령화 진행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일부 주를 중심으로 20살 미만 인구 수가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연방 센서스국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2022년 사이 전국 10개 주에서 어린이와 청소년 수가 약 10만 명 늘어났습니다.

특히 플로리다 주와 텍사스 주에 젊은 층이 집중된 것으로 집계됐는데 각각 4만 2천 380명, 1만 8천 245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살 미만 인구 성장의 62%가 이 2개 주에서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플로리다와 텍사스에 젊은 인구가 급증한 원인은 대규모 인구 유입으로 분석됩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되자 많은 주민들이 저렴한 주택과 세금, 생활 물가를 찾아 이주했습니다.

텍사스와 플로리다주의 경우 팬데믹 초기 시기 대규모 인구 유입이 있었고 이들은 대체로 출산 적령기 거나 어린 자녀를 두고 있는 젊은 층이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텍사스 주의 경우 지난해 (2023년) 인구 유입이 가장 많았던 곳으로 약 47만 4천여 명의 인구가 증가했습니다.

이로 인해 텍사스 주의 전체 인구 평균 연령도 35.6살로 상당히 젊어졌고 출산율 역시 전국 대비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브루킹스 인구통계학 연구소는 미국으로 들어오는 해외 유입 인구 역시 인구 평균 연령을 낮추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인구 유입이 높은 것이 아니라 젊은 성인이 미국으로 이주해 가족을 이루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