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CA주 첫 주택 구매자를 지원하기 위한 무이자 다운페이 대출 프로그램, ‘드림 포 올 (Dream For All)’이 1년 만에 다시 시행됩니다.
올해는 프로그램 개정을 통해 신청 자격이나 선정 방식을 세밀화하여 지원이 절실한 주민들에게 혜택이 제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CA주의 값비싼 주택가격과 모기지 이자율로 내 집 마련이 어려운 주택 구매 희망자들을 위해 지난해 (2023년) 시행됐던 무이자 다운페이 대출 프로그램, ‘드림 포 올’.
당시 접수 시작과 동시에 지원자가 몰리면서 투입금 3억 달러가 모두 소진돼 단 11일 만에 조기 마감됐습니다.
그런데 주택 구매 능력이 충분한 주민들까지 수혜 대상으로 선정되면서 프로그램 지원이 절실한 일부 주민들이 혜택을 보지 못하는 사례가 보고되는 등 혼란을 야기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CA주 주택금융국 CalHFA는 지난해 발생했던 시행착오를 보완해 신청 자격을 강화하고 선별 방법을 변경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새로 변경된 신청자격은 생애 첫 주택 구매자 거나 기존 3년이 아닌 7년 동안 소유한 주택이 없어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또 부모 역시 주택소유자가 아니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득 기준은 주택 구매 희망 지역의 중간 소득 120% 수준으로 LA 카운티의 경우 연 소득 15만 5천 달러 이하, 오렌지 카운티는 연 소득 20만 2천달러 이하입니다.
수혜 대상 선정은 선착순이었던 지난해 방식을 변경해 추첨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프로그램 접수 기간은 오는 4월이며 추첨 역시 같은 달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프로그램 선정 수혜 대상은 약 1천 700명에서 2천 명 정도로 예상됩니다.
수혜 대상 주민들은 60일 이내에 사용 가능한 바우처를 받게 됩니다.
지원 금액은 주택 구매가의 20퍼센트, 최대 15만 달러로 제한됩니다.
‘드림 포 올’ 프로그램을 통해 주택을 구입한 주민은 이후 집을 팔 때, 지원금과 더불어 주택 가격 상승분 일부를 정부에 반환해야 합니다.
CA주 주택금융국 에릭 존슨 대변인은 “지난해 첫 시행 당시 제기됐던 문제점들을 보완해 주민들에게 충분한 준비 기간을 제공하기로 했다”며 “드림 포 올 프로그램을 통해 ‘내 집마련’ 꿈을 실현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