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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개강 앞둔 CSU, 다음주 파업 예고.. 22~26일

[앵커멘트]

전국 최대 규모의 공립대학인 캘스테잇 대학(CSU) 교수와 교직원들이 급여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을 예고했습니다.

교직원 노조 측은 급여 12% 인상과 육아 휴직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는데, 주말동안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봄학기 시작에 맞춰 오는 22일부터 5일동안 파업에 돌입합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인 학생들도 다수 재학 중인 캘스테잇 대학 CSU교수와 교직원들이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다음주 파업을 예고했습니다.

CSU 측이 노조가 제안한 임금 인상폭보다 더 낮은 인상을 제안하면서 오늘(19일) 오후 기준 양측간 협상이 타결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말 동안 별다른 진전이 보이지 않을 경우,예정대로 노조 측은 대부분의 캠퍼스가 봄학기를 시작하는 다음주 월요일인 오는 22일부터 금요일인 26일까지 5일동안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노조 측은 급여의 12% 인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주거 비용 등 치솟는 물가에 비해 적은 급여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학교 측은 5% 인상을 제안했고, 노조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또 노조 측은 유급 육아 휴직 기간과 관련해 두 쿼터 또는 한 학기를 요구했지만 학교 측은 현 규정인 30일로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아울러 성중립 화장실 유무에 대해서도 입장 차를 보였습니다.

노조 측은 모든 건물에 성중립 화장실을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학교 측은 현실적으로 불가하다는 입장이었습니다.

학교 측은 “학생들과 약속한 교육의 질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파업에 따른 피해 최소화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CSU는 현재 예산부족에 따라 급격한 비용 절감을 시행 중이고 올 가을학기부터 5년 동안 매년 학비도 6%씩 인상하기로 합의한 상황입니다.

이처럼 CSU가 재정적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긴축에 돌입한 가운데 교수와 교직원들의 급여 인상 요구까지 이어지면서 효율적인 대학 운영이 가능할지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편, CSU학생들은 수업 취소 여부와 관련해 각 교수들에게 문의해 볼 것이 권고됐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