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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탈리나섬 경비행기 추락 사고 사망자 중 30대 한인 여성 포함돼

지난 8일 산타 카탈리나 섬에서 경비행기 추락 사고로 숨진 5명 가운데 1명이 30대 한인 여성으로 확인됐다.

LA카운티 검시국은 올해 37살 박조은 씨가 지난 8일 협곡(Ravine​)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검시국에 따르면 박 씨의 사인은 둔기외상(BLUNT TRAUMA​)에 의한 사고사다.

LA카운티 셰리프국 아발론 지부는 이날 저녁 8시 8분쯤 경비행기 탑승자 중 1명의 휴대전화로부터 911 SOS 알림을 받았다고 밝혔다.

위치 확인 시스템(GPS)을 확인하고 출동한 당국은 카탈리나 공항에서 서쪽으로 약 1마일 떨어진 지점에서 파손된 경비행기의 잔해와 숨진 5명을 발견했다.

검시국은 당초 사망자의 신원을 비행기 소유주인 73살 남성 알리 사파이, 33살 남성 해리스 알리, 55살 여성 마가렛 메리 페너, 34살 남성 곤잘로 루벨로 확인하고 나머지 1명의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항공기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 어웨어에 따르면 이들을 태운 비치크래프트 95는 8일 오후 5시 57분 산타모니카 공항에서 이륙했다.

이후 허가를 받고 저녁 6시 20분 카탈리나 공항에 착륙했으나 다시 이륙해도 된다는 허가는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탈리나 공항 총책임자 칼 트루는 NBC뉴스에 "공항이 5시에 문을 닫는다"며 "이 경비행기는 오후 5시가 넘어서 착륙하도록 미리 허가를 받았지만 다시 이륙하기 위한 허가 절차는 없었다"고 말했다.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사고 당일 밤 카탈리나 공항 인근 날씨는 맑고 온화한 날씨였다. 미 교통안전위원회는 사고를 조사 중이다.

한편, 숨진 박 씨가 운영하던 유튜브 채널에 따르면 2022년 7월 미국으로 넘어온 박 씨는 지난해(2023년) 5월 기준 엠브리리들 항공대학교에서 석사과정에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