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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이상기후에 뒤죽박죽한 날씨.. 혹한 직후 최대 80.6℉ 급상승

[앵커멘트]

미국 날씨가 이상 기후로 출렁이고 있습니다.

일부 도시의 경우 일주일 동안 무려 화씨 86도에 가까운 기온 변동이 예측된 가운데CA주에서도 이상 기후로 인한 피해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김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 전역에 걸쳐 기온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CA주 북부와 서부까지 폭우 또는 진눈깨비가 쏟아지기 시작하면서 홍수 위험이 높아졌습니다. ​

샌디에이고에서는 집중호우로 인한 홍수가 발생해주택 침수와 차량 전복 등의 사고가 발생했으며, 트러키 산악지대에선 눈사태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어제(22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주 최저 영하 화씨 10도를 기록했던 텍사스 댈러스의 기온은 오는 24일 59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는 혹한 직후 기온이 급상승 하는 겁니다. 

급격한 기온 변동은 댈러스만의 일이 아닙니다.

지난주 영하를 기록했던 뉴욕은 이번 주 최고 50도까지
오를 것이란 예보가 나왔습니다.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지난주 한파는 미국 전역에서 15개 이상의 최저 기온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이번 한파로 인해 저체온증 등으로 사망한 사람도 최소 72명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마이클 머셔 국립기상청 기상학자는 지난주 혹독한 한파는 북동쪽에서 남쪽으로 길게 뻗은 거대 북극 기단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국내 대부분 지역이 북극 기단의 영향으로 한파를 겪었으나, 오는 며칠 동안은 상당히 따뜻한 날씨가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실제 지난주 한파를 겪은 수도 워싱턴을 비롯한북동부 도시들은 이번 주 평년보다 5~8도 이상 높은 기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학자들은 이러한 기상 변동으로 인해 얼음이 녹으며 도로를 파이게 해 교통체증이나 연쇄 추돌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