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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등 캘리포니아 폭우·강풍 예보.. 일부 대피령

LA를 비롯한 CA주 중남부 지역에 폭우와 강풍 등 악천후가 예보돼 주민들과 방문객들의 주의가 당부됐다.

국립기상청(NWS)은 오늘 "일요일(4일)과 월요일(5일) 캘리포니아 중남부에 생명을 위협하는 홍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강력한 폭풍 시스템과 '대기의 강'(Atmospheric river) 현상이 이 지역에 며칠간 위험한 폭우와 폭설, 강풍, 높은 파도를 일으킬 것으로 NWS는 관측했다.

'대기의 강'은 태평양에서 발원한 좁고 긴 형태의 비구름대를 일컫는 것으로, 지난해 겨울에도 10여차례나 발생해 캘리포니아에 큰 피해를 줬다.

이번 예보에서 강수 위험 4단계 중 4등급으로 가장 위험이 큰 지역으로 지목된 곳은 캘리포니아 남부의 횡단 산맥(Transverse Ranges) 일대다. 

이 일대의 샌타바버라와 벤투라, LA 동북부, 샌버너디노, 리버사이드, 컨 카운티 등이 영향권에 있다고 NWS는 설명했다.

LA 시내 분지 지역에는 3등급의 강수 위험이 예보됐다.

예상 강수량은 4등급의 고위험 산지에 6∼12인치, LA 분지에 3∼6인치 가량이다.

중부 내륙인 샌호아킨 카운티와 새크라멘토 밸리에도 돌발 홍수 경계령이 내려졌다.

북가주와 시에라 네바다 산맥의 고지대에는 강풍과 폭설이 관측돼 여행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NWS는 전했다.

샌프란시스코 베이 남부 지역에는 허리케인급의 강풍 경보가 발령됐고 중남부 해안 전역에 높은 파도가 일 것으로 예보됐다.

홍수 위험이 가장 큰 산타바버라와 벤투라 카운티 일부 지역에는 의무 대피령이 내려졌다. 

산타바버라의 일부 공립 교육구는 5일 휴교령을 내렸다.

기상 예보관들은 이들 지역에서 강한 폭풍우로 인해 나무와 전신주가 쓰러지면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