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통신료나 항공료, 호텔 숙박비, 콘서트 티켓 등에 숨겨진 ‘정크 수수료(Junk Fee)’근절을 위해 나서고 있는 연방 정부가 이번에는 신용카드 회사를 겨냥해 단속에 나섰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 (5일) 평균 32달러인 신용카드 연체 수수료를 8달러로 제한 조치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부분 신용카드 회사의 연체 수수료를 8달러로 제한 조치한다고 밝혔습니다.
소비자금융보호국(CFPB)은 평균 32달러에 달했던 연체료가 8달러로 인하하면 4,500만 명 이상이 연평균 220달러를 절약할 수 있게 된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연간 100억 달러 이상의 절감 효과를 나타내는 꼴입니다.
백악관은 “오랜 기간 숨겨진 과도한 신용카드 연체료는 소비자에게 부담을 줬다”면서 “공정하고 경쟁적인 시장을 촉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2023년)부터 은행과 통신사, 항공사, 콘서트나 스포츠 이벤트 티켓 등에 숨겨진 이른바 ‘정크 수수료 (Junk Fee)’에 단속을 광범위하게 펼쳐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 같은 조치는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기업의 가격 인상 대응을 통해 물가를 잡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됩니다.
고물가를 잡지 못하면 국민 지지를 받기 어렵다는 백악관의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백악관은 “미국 가정에 부담을 안기는 기업들의 만행에 맞서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와 함께 연방정부 차원의 새로운 부서 (an inter-agency strike force)를 출범했습니다.
이는 의약품과 헬스 케어 등 의료업계 그리고 식료품, 주택 금융 서비스 분야에서 불합리한 가격 인상과 불법적인 기업 활동을 단속하고 근절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