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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버거 세트 하나가 24달러? “노상강도나 다름없다”

[앵커멘트]

식재료 물가와 인건비 상승을 이유로 패스트푸드 점들이 일제히 메뉴 가격을 올리기 시작하자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햄버거 세트로 24달러를 지불했다”거나 “노상강도나 다름 없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뒤섞여 쏟아지고 있습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에는 ‘햄버거 세트로 24달러를 지불했다’는 글과 함께 영수증을 인증한 게시물이 올라왔습니다.

이 소비자는 패스트푸드 체인점 파이브가이즈 (Five Guys)에서 베이컨 치즈버거를 12달러 49센트에, 탄산음료로 2달러 89센트, 그리고 작은 사이즈 감자튀김으로 무려 5달러 19센트를 냈다고 말했습니다.

총 주문 금액은 세금을 포함해 21달러 91센트가 나왔고 2달러 19센트 팁을 내 총 24달러 10센트를 지불했다는 설명입니다.

해당 게시글은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하며 패스트푸드 체임점 메뉴 가격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네티즌들은 “가격이 선을 넘없다”, “감자튀김 가격이 노상강도나 다름없다”, “서민 음식은 옛말”이라며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앞서 유명 패스트푸드 체인점들은 인플레이션 상승과 함께 메뉴 가격을 일제히 높였습니다.

칙필레는 지난 2022년 이후 21%를, 맥도날드 역시 지난 1년 사이 10% 메뉴 가격을 올렸습니다.

인플레이션은 상승세를 멈추고 낮아졌지만 식료품 가격은 여전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는 게 이유입니다.

소비자물가지수 최근 수치에 따르면 쇠고기 가격은 7% 이상, 스테이크는 10% 넘게 올랐습니다.

한 네티즌은 “CA주 패스트푸드 임금이 아직 오르지 않았다”라며 “최저시급이 20달러가 되면 가격을 더 인상할 것”이라고 댓글을 남겼습니다.

실제로 치폴레와 젝인더박스, 도미노 피자 등 기업들은 메뉴 가격 인상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원자재 가격과 직원들의 임금 인상에 따른 부담을 기업들이 소비자에게 부담시키고 있다는 비판이 이어지지만 패스트푸드 가격 고공행진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