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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CA주 인플레이션 둔화? 한번 오른 가격은 떨어지지 않아!

[앵커멘트]

CA주 인플레이션이 뚜렷한 둔화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물가는 팬데믹이 시작된 지난 2020년보다 20%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번 오른 가격은 떨어지기 쉽지 않은데다 임금은 물가 상승률에 미치지 못해 주민들의 부담은 여전할 전망입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CA주민들에게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다는 소식은 와닿지 않습니다.

급증한 식탁 물가는 여전하기 때문입니다.  

CA주 입법 분석실이 최근 소비자 물가지수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CA주 물가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보다 20%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금이 인상되기는 했지만 물가 상승률과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CA주 공공 정책 연구소 디렉터인 세라 본 경제학자는 임금은 팬데믹 당시보다 15%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임금 인상율이 물가 상승률에 못미치다보니 임금 인상 체감은 커녕 오히려 돈을 더 쓰는 것 처럼 느낄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세라 본 경제학자는 수치상으로 봤을 때 임금 인상으로 시간당 임금이 5달러 높아져 크게 오른 것 처럼 보이지만 인플레이션으로 임금은 오히려 시간당 1달러 25센트 삭감된 것과 같이 계산된다고 꼬집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상황이 이어져 주민들의 부담은 여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가 상승률이 둔화되는 것이지 식료품을 포함한 각종 가격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또 한번 오른 가격은 쉽게 떨어지지 않고 떨어진다 하더라도 하락폭은 미미해 주민들은 높은 물가에 허덕여야 한다는 분석입니다.

앞선 문제로 저소득층은 직격탄을 맞습니다.

LA지역 렌트비 중간값은 2천 706달러입니다.

저소득층의 경우 렌트비를 지불하고 나면 생활 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 되는 것입니다.

연방 준비제도를 비롯해 각종 경제 기관과 분석가들은 인플레이션 수치가 개선되고 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주민들이 느끼는 체감 물가는 그 어느 때 보다 높고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 만큼 부담은 지속될 수 밖에 없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