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3월10일) 일요일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는 가운데 Hollywood은 대규모 시위 가능성 때문에 긴장하고 있다.
올해(2024년) 아카데미 시상식은 제96회를 맞는데 가자 지구 양민들을 학살하는 이스라엘과 학살을 방치하는 미국을 강하게 규탄하는 내용의 시위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LAPD는 Hollywood 순찰 인력을 증원하면서 만약의 상황이 일어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는 장소인 Dolby Theatre 주변에 많은 경찰 인력을 집중적으로 파견해 삼엄한 경계 근무를 하면서 폭력적 시위로 변질될 것에 대응하는 분위기다.
LAPD는 경찰관들과 경비원, 경호원 등 약 2,000여명이 Hollywood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는 주변을 물샐틈없이 통제하고 있다고 전했다.
LAPD 지도부는 수정헌법 1조 표현의 자유가 매우 중요하다며 합법적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행위에 대해 보호받아야한다고 말했다.
다만 폭력이 벌어지거나 각종 불법행위가 적발될 경우에는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LAPD는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지만 영화계 최대 축제도 정치적인 목소리에 의해서 방해받아서는 안된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워낙에 전세계인들이 주목하는 글로벌적인 축제 한마당이다보니 시위도 자주 벌어진다.
다른 곳보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시위를 벌이는 경우에 자신들 목소리와 주장을 전달하기가 그만큼 용이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5일(화) Super Tuesday에서 CA 주 연방상원 예비선거에서 1위로 11월 본선 진출을 확정한 애덤 쉬프 민주당 후보 Victory Speech때 수십명이 연단 앞에서 이스라엘과 미국을 규탄하는 기습 시위를 벌였다.
결국 애덤 쉬프 후보는 예비선거에서 1위에 오른 기쁨을 지지자들과 제대로 나누지도 못할 정도로 거센 비판을 받아야했는데 내일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는 Hollywood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질 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