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Z세대가 다른 세대에 비해 자신을 성소수자로 더 많이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Z 세대 여성의 거의 30%가 스스로 LGBTQ 커뮤니티의 일원이라고 답했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오늘 (13일) 발표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1997년에서 2012년 사이에 태어난 여성 28.5%와 남성 10.6%가 스스로 성소수자라고 칭했다.
구체적으로 이중 15.3%는 양성애자, 3%는 레즈비언, 2.6%는 게이, 2.8%는 트랜스젠더로 집계됐다.
이에 비해 밀레니얼 세대의 경우 여성 12.4%, 남성 5.4%만이 성소수자라고 대답했다.
남녀 종합적으로는 설문 조사에 참가한 Z 세대 22.3%가 LGBTQ인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밀레니얼 세대는 9.8%, X세대는 4.5%, 베이비붐 세대 2.3%, 침묵 세대 1.1%로 세대가 올라갈수록 그 비율은 적게 나타났다.
전체 미국인 중 성소수자 비율은 총 7.6%다.
공공종교조사기관 (Public Religion Research Institute)이 이번 주 초 발표한 또 다른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인의 성소수자 비율은 점차 증가율을 보이고 있지만 이에 대한 지지율은 오히려 떨어지고 있는 추세다.
지난 2022년 동성 결혼에 대한 지지율은 69%를 나타냈지만 지난해 (2023년)에는 67%로 약 2% 떨어졌다.
동성 결혼에 대한 지지율이 마지막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15년 이래 처음이다.
LGBTQ 커뮤니티에 대한 차별 반대에 대한 지지의 목소리 역시 지난 2022년 80%에서 지난해 76%로 낮아졌다.
한편 이번 갤럽 여론조사는 지난해 (2023년) 성인 12,14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으로 신뢰도는 95%, 오차범위는 1%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