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2030 MZ 세대의 60% 가까이가 노후가 불안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좀처럼 잡히지 않는 물가로 생활비 부담에 시달리면서 노후에는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할 것이라고 비관했습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내 MZ 세대가 노후에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릴 것이라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높은 생활물가 부담으로 MZ세대들이 노후 대비 여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자산 매니지먼트 업체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Fidelity Investments)가 실시한 ‘2024 은퇴 계획 현황 연구’에 대해 설문한 결과입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 57%와 Z세대의 56%가 생활비 부담으로 인해 부모세대보다 은퇴를 위한 저축이 어려워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X 세대가 38%, 부머 세대의 경우 16% 만이 노후 대비가 어려울 것이라고 응답한 것과 비교해 현저히 높은 수치입니다.
모든 세대가 은퇴 저축의 가장 큰 장애물로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물가 상승, 소비자 부채, 비상금 저축 필요성 등을 꼽았습니다.
젊은 세대들은 여기에 학자금 대출 처리, 주택 마련금, 결혼과 육아 비용 등을 추가적인 요인으로 지목했습니다.
이 때문에 대부분 미국인들은 노후 대비를 한 살이라도 더 어렸을 때 일찍 시작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전문가들은 30대에는 초봉 만큼, 40대에는 초봉의 3배를 저축하는 것이 권장되고 은퇴 시기인 67살에는 초봉의 10배가 있어야 편안한 노후생활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설문 조사에 참여한 4 세대 모두에서 85% 이상이 건강하게 활동할 수 있는 평균 61, 62 살에 은퇴를 희망한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MZ 세대는 부채가 없을 때, 부머 세대는 정서적으로 일을 그만 둘 준비가 됐을 때 은퇴를 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