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미국인들은 집값이나 주택임대료가앞으로 많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앞으로 사상 최고치로 오를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은 지난 2월 실시한소비자 기대치 설문조사에서 응답자들은 1년 후 주택가격이 5.1%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고어제(6일) 밝혔습니다.
이는 1년 전의 예상 상승률 2.6%에 비해두배 가까이 높아진 겁니다.
5년 후 집값 상승률 예상치는 2.7%로전년 예상치 2.8%에 비해 소폭 하락했습니다.
임대료의 경우 1년 뒤에지금보다 9.7% 오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 상승률은 작년 예상치 8.2%보다 높은 것으로,관련 조사가 시작된 지난 2014년 이후두 번째로 높은 수치입니다.
5년 후 임대료 예상 상승률은 5.1%로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는 제자리걸음 수준일 것으로 봤습니다.
조사 보고서는 미국인들이 주택에 대한 투자 전망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이미 높은 수준인 모기지 금리는앞으로 사상 최고치까지 오를 것으로 봤습니다.
5월 2일 현재 30년 고정 모기지의 평균 금리는 7.22%로 수년 전의 3% 미만과 비교하면 훨씬 높습니다.
뉴욕 연은은 높은 모기지 금리가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저금리로 대출받은 이들을 주택에 묶어두고 있다고 저했습니다.
또 주택 구입 비용을 고려할 때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는 향후 3년 내 이사할 확률을 10% 미만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조사에서는 미 가계가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늘렸던 저축을 모두 소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연은 함자 압델라만과 루이스 올리베이라 이코노미스트는 3월 초과 저축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미국 가계의 초과 저축 추정치는 마이너스로 전환됐으며 이는 팬데믹 당시모았던 저축을 완전히 소진했음을의미한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은행 고위 대출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올해 1분기에 산업 대출이나 가계대출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