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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유권자 대부분 더 많은 주택 건설하는 방안 지지

LA 지역에 더 많은 주택을 건설하는 방안을 유권자들 대부분이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A Times와 LABC 연구소 주택가격조사가 얼마전 합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유권자들 61%는 접근 가능성이 좋고 저렴한 주택을 대폭 건축해야하는지에 대해 그렇다고 응답했다.

수많은 사람들을 다른 곳으로 떠나게 만들고 있는 주택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갈망하고 있다는 의미로 분석됐는데 흥미로운 점은 실제로 지역 사회에 많은 새 주택이 들어선다고 하더라도 구체적인 효과가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 시각이 많아서 실제 자신에게 이익이 될지에 대한 기대치는 낮았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주택 부족이 심각한 LA에서 상당수 사람들은 새로운 주택을 건설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LA Times와 LABC 연구소 주택가격조사(Housing Affordability Survey)가 지난달(4월) 3일부터 7일까지 LA 등록 유권자 600명을 대상으로 각종 주택문제 관련해 여론조사를 실시해서 그 결과를 밝혔다.

UC Berkeley 정부연구소 마크 디카밀로 여론조사 책임자가 LA Times를 대신해 이번 조사 결과를 검토했는데  사람들이 LA 시 주택문제 개선을 강하게 희망하고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

그렇지만 새로운 주택건설 등에 따른 효과에 대해서는 상당히 냉정한 시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이번 조사에서 LA 시 유권자 61%는 새로운 주택 건설에 대해서 접근 가능성이 좋고 저렴한 주택을 많이 건설해야한다고 답했다.

반면에 약 39%의 사람들은 인구와 교통 문제 등을 악화시킬 수있다며 LA 시에서 대규모로 주택 건설을 늘리는 방안에 대해 반대했다.

유권자 거주 지역의 임대 주택에 대한 지원에 대해서는 새 주택을 건설하는 방안보다 훨씬 더 높은 지지가 나왔다.

조사대상자 10명 중 8명 이상이 임대 주택 지원을 지지했는데 저소득 주택과 퇴역 군인, 공공서비스 종사자 등을 위한 아파트 건설을 선호했다.

노숙자를 위한 사회 서비스를 갖춘 장기 임대 주택 건설에 대해서도 유권자들의 거의 2/3가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1/3은 안전과 치안 등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반대했다.

이처럼 새로운 주택건설에 대해 다수가 지지하고 있지만 실제 자기 상황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 지에 대한 질문에는 상당한 숫자에 달하는 사람들이 의구심을 나타낸 것으로 드러났다.

약 40%의 유권자가 주택건설에 따른 개발에 의해서 지역 사회의 주택가격과 임대료 등 각종 비용이 지금보다는 더 저렴해 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그에 비해서 거의 절반인 49%의 유권자는 새 주택이 들어서면 관련한 비용이 상승하면서 기존의 주민들이 밀려나는 상황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세입자들도 새로운 주택건설이 불러올 변화에 부정적이었다.

세입자 10명 중 4명은 이웃의 중저소득층 아파트 건설이 주택 비용이 아무런 긍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고 26%는 월 페이먼트를 더 인상하게 만드는 효과를 낼 것으로 생각했다.

월 페이먼트를 낮출 것이라는 응답은 22%에 그쳤다.

주택 소유자들은 다수인 56%가 중저소득자를 위한 새 아파트 건설이 지역 사회 주택 가치를 감소시킬 것이라고 답했다.

게다가 주택 소유자들은 새로운 아파트 건설로 저소득층 주민들이 자신들 동네로 오는 것에 대해서 열심히 노력해 달성한 삶의 질을 악화시킬 것을 우려했다.  

이처럼 이번 조사에서 LA 유권자들은 현재 LA 시의 주택문제 심각성을 인식하고 신규주택 건설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자신이 살고있는 동네에 새로운 주택이 들어서는 것에 대해서는 처한 상황에 따라서 극명한 입장 차이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