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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한인 부부, 현대적 ADU로 세입자 들여 추가 수입

주택의 빈 공간에 추가 주거용 유닛을 지어서 높은 부가적 수익을 올리고 있는 LA의 한인 부부가 화제다.

LA Times는 어제(5월13일) Life Style 면에서 한인 정주영, 장은 씨 건축가 부부가 자신들의 주택을 개조해 세입자들 들일 수있게 함으로써 추가적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내용이다.

약 35만달러 비용을 들여서 추가 주거용 유닛, ADU를 설치해 한 달 임대료로 4,500달러를 받고 있다는 내용인데  스타일리쉬한 주거 공간 모습과 자기 집 같은 편안함으로 세입자들에게도 상당한 만족감을 안겨주고 있다면서 주택이 부족한 LA 지역에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분석이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LA 다운타운 북동쪽에 있는 Eagle Rock은 LA에서도 대표적인 주거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약35,000여명 이상이 거주하는데 그 중에 한인 정주영, 장은 씨 부부도 있다.

LA Times는 정주영, 장은 씨 부부가 건축가라며 7년 전 Eagle Rock에 1923년 지어진 스페인 풍 주택을 구입해 14살, 10살 두 자녀와 함께 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들 한인 부부는 3 Bed 주택을 구입할 때부터 두번째 유닛 추가를 허용하는 CA 주 법을 활용할 생각이었다.

주택을 구입하고 수년간 어떻게 개조할 지 고민한 끝에   본 채와 분리돼 있는 차량 2대가 주차할 수있는 공간의 차고를 임대용으로 특별히 설계된 ADU(추가 주거용 유닛)로 바꿨다.

차고를 주거 공간으로 개조하는데 약 354,000달러 비용이 들었다.

지금은 한 달 임대료 4,500달러를 받고 세입자를 들여서 추가 주거 공간이 높은 부가 수익을 올리는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부동산 정보회사 Zillow가 제공하는 정보에 따르면 LA에서 2 Bed 주택의 임대료가 월 평균 약 3,600달러이며 Eagle Rock은 3,250달러 정도이고 Culver City는 4,650달러에 달한다.

한인 정주영, 장은 씨 부부는 100년이 넘은 주택이지만 추가 주거 공간을 매우 스타일리쉬하게 현대적으로 만들어서 가치를 높여서 한 달에 4,500달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세입자는 스캇 새배리, 케이티 마퀴스 셀레스 부부로 30대 중반의 나이에 재택근무하는 소프트웨어 디자이너들이다.

세입자들은 부엌과 거실이 하나여서 매우 크고 넓게 느껴지는 풀사이즈 공간에서 쾌적한 느낌으로 살아가며 큰 만족감을 얻고 있다.

본채가 스페인 풍인 것에 비해 추가 주거 공간은 현대적인 모습으로 미니멀하게 꾸며져 있어 요즘 젊은 층들이 좋아할 수있는 요소가 가득하다.

실내 공간을 최대한 낭비하지 않고 다 사용할 수있도록 기본적인 침실 2개와 욕실에는 최소한의 것만 있고 수납 공간과 세탁기, 건조기 등은 복도를 따라 설치됐다.

그리고 세입자들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 위해서   창문 역시 틀에 박히지 않는 매우 전략적인 위치에 배치했다. 

한인 정주영, 장은 씨 부부는 처음에 걱정도 많이 했지만 이제는 세입자들에게 익숙해져서 마음 편히 지내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어차피 울타리를 사이에 두고 같이 살고 있는 만큼 요즘 들어서 세입자와 거리를 좁히려는 시도 중인데 부부가 함께 테니스를 치며 친목을 도모하고 있는 모습이다.

LA Times는 CA 주가 허용하는 추가 주거 공간을 한인 정주영, 장은 씨 부부가 모범적으로 활용하면서 주택 부족 현상이 그 어느 도시보다 심각한 LA에서 긍정적인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