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CA주에서 가파르게 오른 최저임금 때문에 고용이 감소하는 현상이 확인됐습니다.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이 근로자의 일자리 감소로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
김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저임금을 가파르게 올린 CA주에서 인건비 절감이 고용주들의 절박한 과제로 떠올라고용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오늘(15일) LA타임스에 따르면피자헛 CA 직영점들은 지난 4월 배달원 1천 200여 명을 해고하거나 다른 파트로 배치했습니다.
배달 업무는 외주업체에 맡겼습니다.
CA주가 지난달 최저임금을 16달러에서 20달러로 25% 인상해 인건비 부담이 심해진 탓입니다.
피자 프랜차이즈 엑스칼리버 역시 같은 이유로 CA 지역의 배달 운전자 73명을 해고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지난해 9월 CA주가 최저임금 인상안을 발표한 이후연말까지 3개월 동안 7만 7천여 명이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최저임금을 미국 최고 수준인 19.08달러로 올린 웨스트헐리웃의 4월 실업률은 6.4%로미국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이처럼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이 근로자의 일자리 감소로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
인건비를 줄이려 국경을 넘나드는원격주문 시스템을 도입하는 식당도 늘고 있습니다.
또 생성형 인공지능(AI)이 급속히 발달하면서 고용 감소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옵니다.
타코벨과 KFC 등을 운영하는 패스트푸드 업체 염브랜드는 드라이브스루 주문 등에서생성 AI가 고객과 소통하며 주문받는 기능을 시험하고 있습니다.
염브랜드는 앞으로 재료 주문부터 직원 교육 등 전반적인 매장 관리에 AI를 접목할 방침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