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경제 불안정성으로 인해 LA 지역 요식업계가 대단히 좋지 않은 상황에 놓여있다고 LA Times가 보도했다.
LA 레스토랑들은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헐리웃 파업 등 갖가지 악재가 계속되고 있는 데다 임대 계약, SBA 대출 등으로 각종 페이먼트의 부담까지 이어지는 진퇴양난의 시련 속에 점포를 열 수도 없고, 닫을 수도 없는 상황이 되고있다는 내용이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미국 대부분의 요식업소들에게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는 여러가지 경제적 상황이 계속 좋지 않게 이어지면서 매출이 줄고 비용이 늘어나 수지 타산을 맞추기 어려운 시기다.
그러다보니 문을 닫는 곳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아예 폐업하는 곳도 생겼지만 상당수 업소는 문을 닫고 영업을 하지 않으며 상황이 나아지기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다.
문을 열고 영업을 해도 매출이 줄고 각종 비용만 나오면서 차라리 눈을 닫아버리고 비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낫기 때문이다.
그런데 임대 계약, SBA 대출 등으로 갚아야 하는 월 페이먼트가 문을 닫고 좀 더 나은 시기를 기다리는 요식업소들을 더 힘들게 하고 있다.
특히 LA 지역 업소들에게 지난해(2023년)는 최악의 한 해가 됐다.
인플레이션과 고금리에 Hollywood 파업 사태까지 겹치면서 문을 열어도 파리만 날리던 날이 하루 이틀이 아니었다.
그래서 LA에서는 지난해 아예 문을 닫고 영업을 하지 않는 개점휴업 상태의 요식업소들 숫자가 그 어느 때보다 많았던 때였다.
LA Times는 이익률이 20~30%가 나오던 요식업소들이 이제 한 자리 수 이익률을 내기도 어렵게 됐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최저임금마저 CA에서는 무섭게 오르고 있어 문을 열고 영업을 할 경우에 마진이 플러스가 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결국 메뉴 가격을 인상하는 것이 마지막 선택이 되고 있는데 그러면 고객들 외면을 받아서 매출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계란 가격을 비롯해서 각종 재료비가 오르고 전기료를 위시해 여러가지 기본 비용이 증가하는 속에서도 고객들 외면이 두려워서 가격을 올리지 못하는 요식업소들이 많다.
실제로 가격을 올리는 요식업소들 중 고객이 줄어들어서 고민하는 곳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있는 것이 냉혹한 현실이다.
이런 갖가지 어려움을 딛고 영업에 나서는 요식업소들이 많은데 어려운 요식업소들을 도울 수있는 특단의 대책 마련이 그 어느 때보다 절설하다는 목소리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