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LA 인근 Thousand Oaks에 퓨마가 출현해 한 때 주민들이 긴장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KTLA News는 Thousand Oaks에 거주하는 마크와 켈리 부부가 이 달(5월) 초 자신들의 집에 설치된 CCTV 영상을 보고 퓨마가 찍혀있어서 크게 놀랐다고 보도했다.
이 달 초 집앞을 어슬렁거리는 작은 퓨마를 영상에서 발견하고 마크와 켈리 부부는 당국에 신고했다.
마크와 캘리 부부가 거주하고 있는 주택은 야생동물 보호구역인 Los Padres Trail 근처에 위치해 있다.
따라서 마크와 켈리 부부를 비롯해 이웃들은 코요테를 비롯해 야생동물을 보는 것이 낯설지 않다.
하지만 최상위 포식자인 퓨마가 나타났다면 반려동물인 개와 고양이들에게 큰 위협이 되기 때문에 긴장하지 않을 수없었고 동물보호당국에 신고를 하게된 것이다.
마크와 켈리 부부는 영상에 잡힌 동물을 아기 퓨마로 생각했고 그렇다면 어미 퓨마 등 퓨마 가족이 근처에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자칫 사람이나 반려동물에게 위협이 되지 않을까 두려움도 들었다고 전했다.
그런데 마크와 켈리 부부가 보낸 CCTV 영상을 분석한 동물 전문가들은 영상 속에 찍힌 동물이 퓨마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꼬리와 몸통 체형, 무늬, 귀 등을 봤을 때 퓨마일 수없다는 것이었다.
동물 전문가들은 구체적으로 영상에 찍힌 동물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단정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덩치가 있는 집 고양이일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대해 마크와 켈리 부부는 영상에 찍힌 동물이 귀가 둥글다면서 고양이 같지는 않다고 자신들의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주변에서 고양이를 잃어버렸다는 이웃을 보지 못했다며 만약에 고양이였다면 빨리 주인을 찾아서 집으로 돌아갔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한 이웃 주민은 1987년부터 34년째 거주하면서 새, 다람쥐, 너구리 등 많은 야생동물을 집 근처에서 직접 볼 수있었지만 퓨마를 목격한 적은 지금까지 단 한번도 없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어쨌든 마크와 켈리 부부 주택 CCTV에 찍힌 동물 영상으로 인해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웃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