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LA 인근 Monrovia 지역의 한 공공장소에서 거꾸로 뒤집힌 성조기가 대량으로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다.
KTLA News는 어제(5월31일) Monrovia Public Library건물 밖에서 수십개 성조기들이 거꾸로 뒤집혀 게양돼 있었다고 보도했다.
Monrovia 시의 한 관계자는 Monrovia Public Library에서 수십개 성조기들이 거꾸로 게양된 것은 초유의 일이라면서 누가 그런 짓을 했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고 언급했다.
Monrovia Public Library 밖에 설치된 수십개 성조기는 Memorial Day를 맞아 전사한 군인들을 추모하는 목적이었다.
현재로서는 누가 이런 일을 저질렀는지 알 수없는 상황인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성관계 입막음 의혹 관련한 총 34건 혐의 모두에 대해 유죄 평결이 내려진 직후 일어났다.
따라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에 의해서 저질러진 행동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일고 있다.
거꾸로 뒤집힌 성조기는 미국 국기법에 따르면 오랫동안 ‘심각한 고통의 신호’라는 것을 상징해왔다.
그러다가 최근 들어서는 정치적 분열이 심해지면서 선거 관련해서 선거 결과를 부정하는 사람들과 음모론자들이 자신들의 주장을 펼치기 위한 목적으로 이용해왔다.
즉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선거 결과를 인청하지 않는 사람들이 거꾸로 뒤집힌 성조기로 자신들 주장을 펼쳐온 것이다.
이번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NY 맨해튼 법원에서 유죄 평결을 받은 것이 11월 대선을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 측이 기획했다는 선거 음모론자들 생각이 반영돼 성조기를 거꾸로 뒤집었다는 해석이다.
실제로 일부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유죄 평결이 나온 이후에 소셜미디어에 거꾸로 뒤집힌 성조기 이미지를 들고 나오며 비난을 퍼부었다.
그렇지만 아직까지 정확히 누가 저지른 일인지는 알 수없는 상황이다.
Monrovia Public Library는 Monrovia 시가 운영하는 곳인데 아직도 누가 저지른 일인지 알 수없다는 입장이다.
성조기는 어제 오전 9시쯤 원래 상태로 복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