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LA시가 LAPD와 협력해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노동 착취 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감시와 조사 시스템 구축을 추진합니다.
이는 신분과 언어 장벽, 빈곤 등을 약점 삼아 제대로 된 임금도 주지않고 노동력을 착취하는데 더해 인신매매까지 이어지는 악순환을 방지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시가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한 강제 노동 행위 즉, 노동 착취 근절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LA시의회는 오늘(5일) LAPD가 노동 착취 행위에 대해 감시, 근절 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 보고해야 한다는 내용의 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14, 반대 0으로 통과 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LAPD는 노동 착취 행위 근절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 LA시에 보고하는 것은 물론 LA시 조달청 등은 시와 계약을 맺은 업체의 노동 착취 프로토콜 세부 정보를 정리해 보고해야합니다.
이처럼 LA시가 LAPD와 함께 노동 착취 근절에 나선 것은 강제 노동 행위가 인신매매 또는 성매매로 이어질 수 있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함입니다.
연방 국토안보부에 따르면 노동 착취와 인신매매 피해자는 인종과 나이, 종교, 성 정체성, 국적 등의 요소에 따른 사회적 약자입니다.
특히, 신분과 언어 장벽, 빈곤 등을 약점삼아 노동 착취에서 벗어날 수 없도록 죄고 이러한 과정의 종착지가 인신매매 또는 성매매로 이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특히, 고용 과정에서 거액의 채용 수수료를 부과해 부채를 만든 뒤 노동 착취에서 벗어날 수 없게 하고 결국 인신매매로 이어질 수 밖에 없는 사례도 다수 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모니카 로드리게스와 휴고 소토 마르티네즈 LA시의원은 LA시에서 노동 착취 관련 사건들이 매일같이 발생하고 있지만 신고가 거의 이뤄지지 않는 실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인신매매의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가 노동 착취라는 점을 짚었습니다.
이에 따라 LA시는 취약 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노동 착취를 근절할 수 있는 노력을 기울여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