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LA일대 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던 마틴 루터 킹 주니어 커뮤니티 병원이 막대한 적자로 존폐 위기에 놓이면서 의료 서비스 전문가와 정치인들이 긴급 지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1972년 개원한 마틴 루터 킹 주니어 커뮤니티 병원은 저소득층 비율이 높은 사우스LA에서 주민들의 건강과 커뮤니티 보건을 책임져왔다.
하지만 지난 2015년 응급실을 개소한 이후 환자 수가 3배나 증가했고 지난 4년간 LA카운티 내 산부인과 병동이 17개나 문을 닫으면서 마틴 루터 킹 주니어 커뮤니티 병원을 찾는 산모들도 급증했다.
가뜩이나 열악한 여건으로 적자에 앉았던 마틴 루터 킹 주니어 커뮤니티 병원의 적자폭은 앞선 상황으로 인해 무려 420억 달러로 늘었다.
이에 따라 스티븐 브래드포드 CA주 상원의원과 마이크 깁슨 CA주 하원의원, 마틴 루터 킹 주니어 커뮤니티 병원의 일레인 베출러(Elaine Batchlor) 박사 등은 정부 차원의 시급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CA주가 2024 – 2025 회계연도 예산에서 마틴 루터 킹 주니어 커뮤니티 병원을 대상으로 한 2천 500만 달러 추가 지원금을 배정해야한다는 것이다.
만일 그렇지 못할 경우 사우스 LA 보건 전반적으로 타격을 받게된다고 이들은 강조했다.
특히,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마틴 루터 킹 주니어 커뮤니티 병원 내 산부인과 병동 폐쇄다.
사우스 LA에서 저소득층 비율이 높은 점을 감안할 때 흑인과 라티노 등 저소득 가정 산모들이 직격탄을 맞는다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이 병원을 찾는 환자 대부분이 경제적 문제로 인해 고통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자적인 치료조차 받지 못하는 이들이라며 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마틴 루터 킹 주니어 커뮤니티 병원을 지지하는 의료 전문가들과 정치인들은 밝혔다.
다만, 적자에 허덕이는 CA주가 2024 - 2025 예산에 마틴 루터 킹 주니어 커뮤니티 병원에 지원금을 배정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인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