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2024년) 들어 CA주 산불 발생 건수는 지난해(2023년)보다 약 10% 증가했지만, 그로 인한 피해는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
Cal Fire에 따르면 올해 들어 어제(6월 19일)까지 CA주에서는 2천 156건의 산불이 발생해 총 8만 9천 784에이커가 전소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엔 천 961건의 산불로 5천 747에이커가 불탔다.
산불로 인한 전소면적은 무려 1462%가 급증한 것이다.
올해 산불로 소실된 건물은 13채, 파손된 건물은 9채로 각각 집계됐다.
올해 산불로 인한 전소면적의 과반은 6월에 발생한 산불 3건에 의해 일어난 것이다.
이 산불 3건으로 인한 전소면적은 지난 5년 평균치(만 6천 65에이커)에 비해 3배 이상에 달하는 수치였다.
올해 가장 파괴적인 산불은 새크라멘토 북서쪽 콜루사 카운티에서 발생한 사이츠 산불(Sites Fire)로, 총 만 9천 124에이커를 집어삼켰다.
어제 기준 산불 진화율은 10%였다.
남가주에서 가장 큰 산불은 지난 주말 발생한 포스트 산불이다.
포스트 산불로 만 5천 690에이커가 전소됐으며 건물 11채가 소실됐고 또다른 건물 2채는 파손됐다.
또 1명이 부상당했다.
포스트 산불 진화율은 47%다.
올해 만 에이커 이상을 태운 또다른 산불은 산 호아퀸 카운티에서 일어난 코럴 산불이다.
코럴 산불은 닷새간 만 4천 168에이커를 태운 뒤 완전히 진압됐다.
코럴 산불로 건물 1채가 소실됐으며 소방관 2명이 부상을 입었다.
Cal Fire는 최근 발생한 산불들 95%가 인재이며 건조한 수풀과 강한 바람이 연료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