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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크리스틴 크롤리 前 LA 소방국장, 복귀 무산

캐런 배스 LA 시장에 의해 얼마전 해고된 크리스틴 크롤리 前 LA 소방국장의 복귀 시도가 무산됐다.

LA Times는 오늘(3월4일) LA 시의회에서 크리스틴 크롤리 前 LA 소방국장의 복직에 대해서 시의원들의 투표가 진행됐는데 13-2로 부결됐다고 보도했다.

LA 시 규정상 크리스틴 크롤리 前 국장이 시장의 해임에도 불구하고 소방국 수장으로 복귀하려면 LA 시의원들의 2/3 이상이 투표에서 찬성해야 했다.

현재 LA 시의원들은 모두 15명으로 구성돼 있어 그 중에 2/3면 최소 10표가 필요했다.

하지만 13명이 반대했고 찬성은 2명에 그쳐서 크리스틴 크롤리 前 국장의 복직은 이뤄지지 않았다.

모니카 로드리게즈 7지구 시의원과 트레이시 파크 11지구 시의원 등 2명 만이 오늘 투표에서 복직에 찬성하는 표를 던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멜다 파디야 6지구 시의원은 표결 직후 오늘 자신이 반대표를 던진 이유에 대해 설명했는데 LA 산불 사태 당시 Paciic Palisades에서 한창 불길이 심각할 때 크리스틴 크롤리 당시 LA 소방국장이 언론과 인터뷰에서 소방 예산이 부족하다는 불만을 나타낸 것을 보고 소방국을 이끌 수장으로서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는 것이다.

설사 소방 예산이 부족하고 LA 시 결정에 문제가 있어도 그것은 나중에 적절한 시점에서 시시비비를 가릴 문제인 것이고 우선적으로 불길을 잡기 위해 전력을 다해야했다는 지적이다.

이멜다 파디야 시의원은 크리스틴 크롤리 前 국장이 문제 제기를 하기에 잘못된 시간과 잘못된 장소를 선택했다고 비판했다.

이처럼 LA 시의원들은 절대 다수가 크롤리 前 국장 복직을 반대하며 캐런 배스 LA 시장의 해고 결정에 힘을 실어주는 쪽을 택했다.

그런데 LA 소방관 노조인 LA 시 소방관 연합 112 지부 이사회는 크리스틴 크롤리 前 국장이 소방 예산 부족이라는 ‘진실’을 얘기했다고 캐런 배스 LA 시장의 괘씸죄에 걸려 해고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LA 시의회가 복직시키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오늘 LA 시의회가 크롤리 前 국장 복직을 불허했지만 앞으로 계속해서 LA 소방국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