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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26일 스포츠1부(다저스 오타니 24호 홈런/김하성 5경기째 안타/'역대 최악 바가지' 파리올림픽 )

1. 또 오타니 얘기를 안할수 없네요. 다저스가 어제 원정경기에서 오타니의 활약으로 짜릿한 한점차 승리를 거두었네요?

*시즌 24호 홈런에 9경기 연속 타점으로 구단 타이 기록 수립. 내친김에 141년 다저스 역사까지 바꿀 기세.

여름철 날씨보다 뜨거워진 오타니의 방망이, 어제 일리노이주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서 열린 인터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 원정경기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2득점, 결승타점으로 팀의 4-3 승리 이끌어.

2. 최근 기록행진이 놀라울 정도인데 상승세가 어떻습니까?

*그야말로 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손색없는 활약. 지난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을 시작으로 최근 9경기서 7개 홈런, 9경기 연속 타점. 이는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다저스 소속 선수로는 단일 시즌 최장 연속 경기 타이 타점 기록에 추신수를 뛰어넘은 아시안 1위 기록.

1924년 에디 브라운, 1944년 오지 갤런, 1955년 로이 캄파넬라까지 3명만 다저스 선수로 한 시즌 9경기 연속 타점. 1경기만 더 타점을 추가하면 오타니가 신기록.

내셔널리그 타격 여러부문 선두도 유지. 시즌 24홈런으로 리그 선두, 78경기를 치른 현재 타율 0.320/24홈런/60타점/16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32로 내셔널리그 타율·홈런·득점·장타율·OPS에서 모두 1위.

팀의 핵심 타자인 무키 베츠가 골절 부상으로 이탈한 이후 낯선 리드오프로 나서고 있는데 오히려 더 폭발중.

3. 그런데 오타니가 홈런 뽑아낸 상대 선발이 한인들에 잘 알려진 투수였죠?

*1회초 첫 타자로 나서 과거 KBO 두산 베어스의 에이스였던 크리스 플렉센, 오타니에 단단히 혼이 난 하루. 을 상대로 홈런포. 2-2 볼카운트서 5구째 바깥쪽 느린 커브를 우측 담장 넘기는 솔로아치 대포.  3-3으로 팽팽히 맞선 4회 초 2사 1,3루서 결승타. 플렉센의 2구째 커터를 공략해 3루 주자를 불러들이는 우전 적시타 기록하며 4-3 앞서가. 패전투수된 플렉센은 2승7패에 방어율 5.13 부진 이어가. 그런데 오타니가 오늘 경기서 만나게 될 시카고 선발 에릭 페디 역시 지난해까지 한국리그 NC 다이노스서 뛰었던 선수로 화제. 한국 야구 수준 이제 미국-일본 다음가며 쿠바-대만-도미니카 리그 제친 세계 3위권 도약.  

4. 샌디에고의 내야수 김하성도 센스 만점 수비와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팀 승리에 기여했네요?

*어제 펫코파크서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서 7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볼넷 기록, 5경기 연속 안타 퍼레이드. 시즌 타율0.223, 출루율 0.334.

샌디에고는 선발 투수 애덤 마주르의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5실점 호투와주릭슨 프로파의 만루홈런에 힘입어 9-7승리, 43승 41패로 다저스에 8.5게임 뒤진 내셔널리그 서부조 2위 유지.

5-4로 앞선 6회 말 선두타자로 딜런 플로로의 91.9마일 싱커를 건드려 3루수 방면 느린 땅볼 타구를 전력 질주해 세이프.

수비에서 인상적인 플레이. 2-1로 앞선 3회 초 1사 1루에서 워싱턴 C.J에이브람스는 우전 안타를 치고 기쁨의 세리머니를 하자 좌익수로부터 공을 건네 받고 1루에 송구, 1루수 아라에즈가 베이스에서 발을 뗀 에이브람스를 태그 아웃 시켜.

5. 올시즌 김하성과 유일한 한인 메이저리거로 뛰던 피츠버그의 배지환이 한 경기 안타 3개를 쏟아내며 마이너리그에서 무력시위를 벌였네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산하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 소속. 어제 뉴욕주 로체스터 이노바티브 필드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로체스터 레드윙스와  원정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도루 활약. 트리플A 타율 0.360(117타수 43안타).

올 시즌 빅리그 8경기서 타율 0.208로 부진한뒤 오른쪽 손목 염좌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뒤 이틀전 마이너행. 언젠가 다시 빅리그 복귀 가능성 커.  

6. 세계 최고의 스포츠 종합제전인 제33회 파리 여름올림픽 개막이 한달도 남지 않았습니다.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정상적으로 치러지는 대회 아닙니까?

*그렇지만 한국대표 선수단 규모가 48년전인 1976년 캐나다 몬트리올 대회 이후 가장 적어. 금메달 전망도 밝지 않은 편. 선수단 규모도 크게 축소돼 현재까지 올림픽 진출 티켓을 따낸 선수는 120명. 특히 인기 구기종목인 야구가 제외되고 축구, 농구, 배구, 필드하키도 모조리 출전 티켓 실패해 규모 축소. 구기중 여자 핸드볼만 유일하게 참가. 도쿄올림픽 당시 29종목 232명, 그리고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선수 50명 출전 이후 최소 규모. 불경기 여파까지 더해 주요 언론사에서 프랑스에 파견하는 취재·중계진 수도 줄어. 신문사는 34개사 83명 그칠 전망. 방송 3사도 전부 합쳐서 200명 미만.

1900년, 1924년에 이어 세번째 파리 개최로 100년 만에 파리에서 올림픽 열려. 2012년 런던, 4년뒤 LA 이어 세계에서 유일하게 여름 이벤트 3번째 유치 영예. 올림픽 128년 역사상 처음으로 야외서 개막, 센강을 중심으로 시작 알려. 206개국 1만500명 참가, 45개 종목 329개 금메달을 놓고 자웅.

한국은 전통적인 효자 종목 양궁, 태권도에서 금메달 노리고 펜싱, 수영, 배드민턴도 금메달 도전. 새롭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브레이킹'에서도 정상 겨냥. 1976년 몬트리올 대회 레슬링 양정모의 첫 쾌거를 시작으로 2020 도쿄올림픽까지 총 96개 금메달 획득. 하지만 이번 대회는 금메달 5개 이하 전망.

7. 예전과 달리 그렇게 목표를 크게 낮춘 이유는 무엇이지요?

*양궁을 제외하고 금메달을 자신할 수 있는 종목이 대폭 줄었기 때문. '국기' 태권도와 수영 등에서 목표에 차질이 생기면 40년만에 역대 최소 금메달(1984 LA 올림픽·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 6개)을 기록할 수도.

3년전 익숙한 이웃 도쿄 올림픽에서도 톱10 진입은 커녕,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0개에 머무르며 종합 16위 추락, 올해 20위도 장담할수 없는 상황.

아 전담 취재 인력이 많은 편인데, 올림픽에 나오지 못하게 되면서 그만큼 취재진이 빠진 것이다.

8.파리 현지 분위기도 역대 최고 ‘바가지 올림픽’이라면서요?

*관광객은 둘째치고 파리지앵도 치솟는 물가에 괴로움 호소. 가장 큰 불만은 대중교통. 지하철 요금이 올림픽 기간에 2배로 인상. 지하철 증편 비용을 요금 인상으로 충당하겠다는 취지.

올림픽 기간 에펠탑이나 콩코드 광장이 경기장으로 바뀌는 바람에 시내 도로 곳곳이 통제돼 도심 운전은 불가능. 걸어 다니란 얘기로 볼멘소리 나와. 파리 주요 명소의 입장료도 속속 인상, 관광 수익 올리려는 의도. 루브르 박물관은 관람료가 이미 30% 인상, ‘파리의 얼굴’ 에펠탑 입장료도 20% 인상. 호텔 가격도 20% 상승. 4성급 호텔은 개회식 당일 1박 투숙 요금(성인 2명 기준) 평균 1000달러 예상. 올림픽 개막주 7월말 파리 호텔 객실 점유율은 평균 74%.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야외에서 열리는 ‘센강 개회식’ 입장권은 3000불 육박.

올림픽 출전 선수조차 “내 가족들도 경기를 보러 올 수가 없다”는 불만.

IOC 공식 글로벌 파트너인 삼성전자는 샹젤리제 거리 개선문이 훤히 올려다보이는 공간에 홍보관 오픈. 건축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프랑스 건축가 장 누벨과의 디자인 협업으로 완성, 방문객들은 10월 31일까지 삼성전자의 각종 제품 체험 가능.

파리 올림픽 경제효과는 최대 100억달러 추산.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경제 상황이 많이 바뀌어 이에 못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