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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원로들, 조 바이든 ‘출마 포기’ 물밑 작업 돌입

민주당 내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을 주저앉히려는 당 내부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어 주목된다.

정치 전문 매체 Politico는 지난 27일(목) 저녁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최악의 TV 토론이 종료된 이후 민주당 분위기가 대단히 심각하다고 보도했다.

Politico는 민주당 내에서 이대로는 안된다며 조 바이든 대통령의 출마 포기를 이끌어내려는 움직임마저 이미 시작돼 움직이고 있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민주당 내에서도 원로들이나 고위 인사들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쇠락한 모습에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Politico에 따르면 이들 민주당 원로들이나 고위 인사들이 연방상원에서 민주당을 이끌고 있는 지도자 척 슈머 상원의원과 연방하원 민주당 1인자인 하킴 제프리스 하원의원 등에게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출마 포기 설득 작업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약한 목소리, 창백한 얼굴, 횡설수설하는 대답 등에 많은 민주당 인사들이 당황하고 있고, 당 전체가 패닉에 빠져 있다.

특히 민주당 내 일부 인사들은 이번 토론으로 인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돌이킬 수없는 상처를 입었다고 보고 있다.

총 1시간 30여분 동안의 토론이었지만 첫 30여분 만으로 모든 유권자에게 현재 조 바이든 대통령 상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수많은 민주당 상하원 의원들이 토론을 보고 충격을 받고 서로 Text를 교환하면서 앞으로 나갈 방향에 대해 성찰이 필요하다는 대화를 나눈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나갈 방향에 성찰이 필요하다는 것은 완곡한 표현으로 조 바이든 대통령으로는 대선을 치르기 어렵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Politico는 이같은 완곡한 어법을 사용하는 의원들이 많지만 일부 의원들은 노골적으로 조 바이든 대통령이 물러나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 로비스트들은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어제(6월28일) NY에서 열린 한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서 만났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하킴 제프리스 원내대표와 오바마 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서 무언가 깊은 밀담을 나눴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으로 그 내용에 따라 조 바이든 대통령 운명이 결정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많은 민주당 관계자들은 후보 교체 가능성에 부정적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평소 스타일 상 압박을 받지도 않을 것이고 설득당하지도 않을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많은 편이다.

그래도 조 바이든 대통령을 주저앉히기 위해서는 매우 유력한 방법이 하나 남아있다는 주장이 조 바이든 대통령을 잘 알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그것은 바로 질 바이든 여사부터 설득하는 것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이 바로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라는 것을 고려한 전략이다.

즉 자발적인 후보 사퇴 결정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질 바이든 여사가 먼저 동의를 해야하고 그 다음에 남편에게 출마를 포기할 것을 설득하는 것만이 유일한 방법이라는 설명이다.

민주당 전당대회까지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새 후보를 선출할 수있기 위해서는 조 바이드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하고 결단을 이끌어낼 수있는 질 바이든 여사를 민주당 원로들이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