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프리에이전트 시기가 시작된 가운데 LA 클리퍼스는 3명의 FA로 풀린 선수들 중에서 2명을 잡는데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포츠 전문 방송 ESPN은 LA 클리퍼스가 제임스 하든(34)과 어제(6월30일) 새로운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계약 내용은 2년간 7,000만달러다.
다음 달(8월)이면 35살이 되는 제임스 하든은 지난 2023-24 시즌 이후에 FA로 풀렸지만 새로운 계약을 받아들이면서 LA 클리퍼스와 두 시즌을 더 동행하는 결정을 내렸다.
LA 출신인 제임스 하든은 지난해(2023년) 시즌이 시작되자마자 얼마 지나지 않은 10월말에 필라델피아 76ers에서 LA 클리퍼스로 전격 트레이드됐다.
이후 LA 클리퍼스에서 정규 시즌에 대활약을 한 제임스 하든은 시즌 내내 LA 클리퍼스 선수여서 행복하다는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제임스 하든은 FA로 풀린 이후 LA 클리퍼스와 재계약함으로서 계속해서 고향팀에서 머물며 플레이할 수있게 됐다.
그런가하면 또다른 가드 러셀 웨스트브룩(35)은 지난 6월29일(토) 기존 계약 선수 옵션을 Opt In 했다.
이로써 러셀 웨스트브룩은 연봉 400만달러에 다음 2024-25 시즌에도 LA 클리퍼스에서 활약하게 됐다.
9차례나 올스타에 뽑힐 만큼 수퍼스타였던 러셀 웨스트브룩은 최근 두 시즌 동안 확실한 주전 선수로는 활약하지 못하고 주전 선수와 벤치 멤버를 오가며 플레이 했다.
그렇지만 이제 농구 선수로서 황혼기인 러셀 웨스트브룩은 예전에 비해 줄어든 자신의 역할을 받아들이고 익숙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UCLA 출신으로 고향 팀에서 뛰는 것에 만족하는 것으로 알려져 러셀 웨스트브룩은 다음 2024-25 시즌에도 LA 클리퍼스에서 주전과 벤치를 왔다갔다하며 활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폴 조지는 기존 계약의 선수 옵션인 4,879만달러를 거부했다.
폴 조지가 기존 계약을 해지하는 Opt Out을 선택함으로써 자유계약선수로 풀렸는데 LA 클리퍼스와는 계약하지 않기로 했다.
LA 클리퍼스는 폴 조지가 다른 팀과 계약할 것이라며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고 어제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폴 조지는 필라델피아 76ers, 올랜도 매직 등과 계약을 위한 협상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는데 결국 필라델피아와 4년간 2억 1,200만달러에 계약했다.
이로서 LA 클리퍼스는 다음 시즌에 간판스타인 카와이 레너드와 제임스 하든, 그리고 베테랑 러셀 웨스트브룩 등을 중심으로 운영되는데 폴 조지가 떠난 자리에 누구를 영입할지가 다음 시즌 성적의 최대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