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보스턴 셀틱스를 프로농구(NBA) 정상에 올려놓은 '젊은 포워드' 제이슨 테이텀이 역대 최고액 계약으로 대박을 터뜨렸네요?
*ESPN은 어제 테이텀이 소속팀과 5년간 3억1400만달러 조건으로 보스턴과 재계약했다고 보도. 이번 계약에는 1년 뒤 선수가 팀을 선택할 수 있는 옵션 권리와 다른 팀으로 이적할때 재정적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조항이 포함됐다고.
2. 이 액수가 농구 역사상 얼마나 대단한 규모인가요?
*AP통신, 지난해 팀 동료 제일런 브라운이 합의한 5년 최대 3억400만달러를 능가하는 NBA 역대 최고액이라 보도. 연봉 6280만달러로 오타니 7000만달러 육박, 게다가 지불유예 아닌 완납이라 더 대단.
3. 테이텀이 도대체 어떤 선수이길래 이런 합의를 끌어냈는지요?
*미주리주가 고향, 듀크대 출신으로 올해 26세로 지난달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챔피언 결정전에서 평균 22.2점, 7.8 리바운드, 7.2 어시스트로 최다1위인 보스턴의 통산 18번째 우승 이끌어.
2017년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보스턴 초록색 네잎 클로버 섐록 유니폼 입어. 이제까지 다섯번 NBA 올스타 선정,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미국 농구대표팀 일원으로 이달 파리 올림픽에도 국가대표로 출전.
4. 보스턴은 레이커스의 17회를 넘어서 최다우승 단독 1위가 됐는데 앞으로 차이를 더 벌릴 가능성은 어떤가요?
*테이텀의 대형 계약 외에도 팀동료 데릭 화이트 역시 4년간 1억 2600만달러의 연장 계약에 합의. 이에 따라 우승 주전 선수인 테이텀, 브라운, 화이트, 즈루 할러데이,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 모두 계약이 완료돼 보스턴은 최소한 2026시즌까지 우승 멤버 보유, ‘호숫가의 사나이’와 차이 더 커질듯. 보스턴의 총급여와 부유세(luxury tax)는 4억 달러를 초과할 듯. 레이커스 큰일 났습니다.
5. 다른 선수들 이동은 어떤가요?
*골든 스테이트 왕조의 한 축이었던 클레이 톰슨이 댈러스로 향해. 전 레이커스 마이클 톰슨의 아들. FA가 된 톰슨이 댈러스와 3년 총액 5000만달러 계약에 합의. 2011년 NBA 드래프트 1라운드 11순위로 골든스테이트에 지명된 톰슨은 13년간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하며 4번(2015·2017·2018·2022년)의 NBA 파이널 우승 이끌어. 이 과정에서 간판 스테판 커리와 함께 3점포를 쏘아 올리며 ‘스플래시 듀오’라는 별칭 얻기도. 골든 스테이트는 그의 등번호 11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
전성기만큼 활약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댈러스는 루카 돈치치·카이리 어빙·톰슨이라는 강력한 라인업 구축. 파이널에서 보스턴에 시리즈 전적 1승 4패로 밀린 댈러스는 설욕 기회 잡아.
6. LA에 많은 팬을 보유한 클리퍼스의 폴 조지도 떠나고 말았죠?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로. 4년 총액 2억달러 조건. 조지는 2019년 클리퍼스에 합류한 이후 5시즌 평균 23점 6리바운드 4.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올스타에 3번이나 선정. 우승 반지를 끼지 못했던 그는 새 팀에서 2022~23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인 조엘 엠비드와 정상등극에 도전.
필라델피아는 조지의 합류로 '빅3'를 구축, 디펜딩 챔피언 보스턴과 동부 콘퍼런스 패권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
7. 그런데 필라델피아는 팀 명칭이 어째서 76ers인지 모르는 한인 농구팬들이 많은데 무슨 의미인가요?
*이번주 목요일이 248번째 미국 독립기념일인데 1776년 필라델피아에서 영국으로부터의 식민지 독립선언. 당시 필라가 첫번째 수도로 1776년에 독립선언한 사람들이란 의미. NFL 샌프란시스코의 49ers 역시 1849년 북가주 골드러시 때문에 이동해온 사람들을 의미하는 명칭.
8. NBA 보스턴의 최대 라이벌이자 LA고향팀 레이커스의 새 시즌 전망은 어떻습니까?
*르브론의 장남 검증되지 않은 브로니를 2라운드 전체 55번으로 지명하는 도박. 이에따라 FA로 풀린 르브론과의 장기 재계약은 확실. 그러나 투톱 앤소니 데이비스 등 모두가 노쇠기미 보이고 새로 임명된 해설가 출신 .JJ레딕 감독, 코치경험 전무해 전망 불투명. 구단주 지니 버스의 경영 능력도 의구심. 매직 존슨 고문도 실망해 팀 떠난 상황. 그나마 USC 출신의 가드 겸 포워드인 디마 디로잔을 영입하면 셀틱스와 맞설수 있을 듯.
9. 메이저리그 소식입니다. 다저스가 오늘부터 홈 6연전을 치르는데 저녁 7시 내셔널리그 서부조 라이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시리즈를 시작합니다. 16일 댈러스에서 올스타전이 열리는데 최고스타 쇼헤이 오타니가 지명타자로 사상 첫 최우수선수(MVP)가 될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는데요?
*메이저리그에서 한번도 없었던 지명타자 MVP로 진격중.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오타니의 6월까지 성적은 당연히 'MVP급'. 82경기서 타율 0.316 26홈런 62타점 16도루 OPS 1.034로 내셔널리그(NL)를 초토화.
NL 타율, 홈런, 득점(67개), 장타율(0.635)과 OPS 부문 1위, 최다 안타(102개) 2위, 타점과 출루율(0.399) 3위 등 타격 대부분 지표에서 최상위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