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지난 4일 독립기념일 연휴에 총격과 폭력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전국에서 최소 26명이 사망하고 수 십 명이 부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2023년)에 이어 올해에도 어김 없이 독립기념일 연휴에 상당한 인명 피해가 발생한 건데 CA 헌팅턴 비치에서도 흉기 피습으로 2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서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2023년)에 이어 올해(2024년)에도 독립기념일 연휴에 상당한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AP 통신에 따르면 어제(4일) 전후에 총격을 포함한 강력 범죄 등으로 숨진 사람은 26명, 부상한 사람은 수 십 명입니다.
총기폭력아카이브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독립기념일에만 총기 난사 사건이 58건 발생했는데 역사적으로 인명 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날로 꼽힙니다.
지난해에는 독립기념일 전과 후에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최소 12명이 사망하고 60명이 다쳤습니다.
올해 독립기념일 CA에서는 헌팅턴 비치에서 용의자가 휘두른 흉기로 2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했습니다.
시카고에서는 총 11명이 숨지고 55명 다쳤는데 이 가운데 3건이 총기 난사와 연관됐습니다.
오하이오주 나일스 지역에서는 15살 소년이 총격을 가해 23살 남성이 숨졌고 클리블랜드 인근에서는 10살 소녀가 총격으로 숨졌습니다.
필라델피아에서는 차량 간 총격으로 19살 남성이 숨지고 6명이 부상했습니다.
보스턴 지역에서는 독립기념일 행사 이후 발생한 총격으로 1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했습니다.
뉴욕에서는 맨해튼 로우어 이스트 사이드 지역 콜리어스 훅 파크에서 40대가 운전하던 차량이 갑자기 공원으로 돌진해 이 사고로 50대와 30대 모자가 숨지는 등 3명이 사망하고 7명이 다쳤습니다.
이외에도 코네티컷과 탬파 등에서 총격이 발생해 여러 명이 다치는 등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11명이 숨진 시카고의 브랜든 존슨(Brandon Johnson) 시장은 성명을 발표하고 최근 발생한 폭력 사태로 도시 전체가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며 피해 입은 가족과 지역 사회에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서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