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바바라 카운티 산타 이네즈 밸리 위쪽 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지금까지 2만 에이커 이상이 전소됐다.
산불이 발생한 곳 인근 빈야드와 한때 마이클 잭슨이 소유했던 네버랜드 랜치 부근에는 대피령이 발령됐다.
당국에 따르면 레이크 산불은 지난주 금요일인 5일 오후 4시 직전 자카(Zaca) 호수 인근에서 발생해 건조한 수풀을 태우며 빠르게 확산했다.
지난 주말 내내 산불은 확대되며 지난 토요일 밤에는 네버랜드 랜치 인근 피게로아 마운틴 로드를 따라 대피령이 발령됐다.
소방관 수백명이 여러 에어 탱커와 소방헬기 10대 등 장비를 총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였지만, 어제 3천 에이커가 추가로 불탔다.
Cal Fire에 따르면 오늘(8일) 새벽 5시 58분 기준 레이크 산불로 총 2만 320에이커 전소됐고 진화율은 8%에 그쳤다.
당국은 고온건조한 기후와 강한 바람에 마른 수풀이 연료가 되면서 산불이 남쪽과 남동쪽으로 계속 확산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소방국은 산불을 건물로부터 멀리 떨어뜨리는 것이 현재로선 목표라고 전했다.
연방 산림국이 게재한 지도에서는 산불이 네버랜드 랜치 가장자리까지 표시됐는데, 산불이 실제 그쪽까지 닿았는지, 그리고 산불로 건물이 파손됐는지 여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