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테니스 그랜드 슬램 윔블던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테니스 역사상 최고의 선수 노박 조코비치가 무례하게 행동한 팬들을 조롱해서 화제가 되고 있다.
노박 조코비치는 어제(7월8일) 저녁 센터 코트에서 벌어진 윔블던 남자단식 16강전에서 덴마크 출신의 젊은 선수 15번 시드 홀거 루네(21)를 상대로 경기를 가졌다.
조코비치는 홀거 루네를 2시간여만에 6-3,6-4,6-2 등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완파했다.
경기 후 코트에서 장내 마이크로 인터뷰한 조코비치는 여기 머물렀던 모든 팬들에게 존경심을 갖고 있다며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바로 그 다음에 조코비치는 일부 팬들을 조롱했다.
“선수를 무시하기로 선택한 사람들도 좋은 밤 보내세요” “좋은 밤! 좋은 밤! 아주 좋은 밤!”이라고 말했다.
이 때 Good Night을 Gooooooooood Night이라고 발음해서 사실상 야유하는 “Booooooooooo”처럼 들리게 했다.
경기중에 일부 팬들이 홀거 루네를 응원하면서 “루우우우우우우네”라고 계속 외친 것이 조코비치에게는 자신을 야유하는 것처럼 들렸고 그런 비매너 팬들의 무례함을 똑같은 식으로 되갚은 것으로 보인다.
코트에서 조코비치와 장내 인터뷰를 한 진행자는 일부 팬들이 홀거 루네를 응원하면서 그 이름을 길게 늘린 것이지 조코비치에게 야유를 한 것이 아니라고 언급했다.
그러자 조코비치는 그들이 그렇다고 얘기하고 있지만 그런 말을 믿지도 않고 받아들이지도 않는다며 야유를 퍼붓기 위한 변명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자신이 20년 동안 투어에 참여하며 경험을 쌓았다며 일부 무례한 사람들이 어떻게 야유를 퍼붓는지 요령도 잘 알고 있고 그래서 그렇게 행동한 사람들에게 되돌려준 것이라고 말했다.
조코비치는 어제 16강전에서 완승을 거둔 후 마치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것같은 자세를 취하기도 했는데 자신을 싫어해 야유를 보낸 사람들에게 이겨서 너무나 미안하다는 것을 사실상 조롱하는 식으로 표현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윔블던에서만 7번 우승하는 등 그랜드슬램 24회 우승에 빛나는 테니스 GOAT 노박 조코비치는 훨씬 더 적대적 환경에서 경기를 했다며 당신들은 나를 건드릴 수없다고 팬들에게 일침을 가하면서 인터뷰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