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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지긋지긋한 절도 범죄” LA시 절도범들 주택 노린다!

[앵커멘트]

LA시에서 발생한 절도 범죄가 올 상반기에만 8천 건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천 500건대로 떨어졌던 지난 2021년 이후 최고치로 절반이 주거 시설 대상 절도 범죄인 것으로 나타나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 상반기 LA시에서 절도 범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도미닉 최 LAPD 임시 국장이 경찰 위원회에서 한 보고에 따르면 지난 1월 1일부터 이달(7월) 6일까지 발생한 절도 범죄는 7,856건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해 7천 557건보다 299건, 4% 증가한 것으로 8천 건에 육박한 것입니다.

<녹취 _ LAPD 도미닉 최 임시 국장>

LA시에서 발생한 절도 범죄는 지난 2015년부터 2020년까지 8천건을 오르내리다 지난 2021년 6천 503건으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지속해서 오름세를 보이다 올 상반기 다시 8천 건에 육박했습니다.

앞선 기간 동안 발생한 전체 절도 범죄 가운데 절반 이상인 56%가 주거 시설을 타겟으로 한 절도 사건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녹취 _ LAPD 도미닉 최 임시 국장>

나머지 44%는 비즈니스 대상 상업 절도 사건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2023년) 상업 절도가 많았던데 비해 올해(2024년)는 주거 절도 사건이 급증하고 있는 것입니다.

절도 사건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저녁 6시부터 자정 사이 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절도 사건이 많이 발생한 지역은 LA한인타운 인근 윌셔와 램파트, 헐리웃 경찰서 관할 구역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도미닉 최 임시 국장은 남미 국가에서 단기 비자를 받아 입국한 뒤 절도 행각을 저지르는 원정 절도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절도범들은 건설 노동자와 같이 옷을 착용한 뒤 범행을 저지르는 등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음을 강조하며 범죄 발생 다발 지역을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하는 등 절도를 포함한 범죄율 감소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