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불법 체류자에 대한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단속이 전국적으로 강화되는 가운데 최근 남가주에서 체포된 불법 체류자 중 한국 국적자가 포함된 사실이 확인됐다.
ICE 산하 단속추방국(ERO) LA지부는 최근 실시된 집중 단속에서 체포된 주요 불법 체류자 명단을 공개했다.
이 가운데 한국에서 수배 중이던 30대 한국 국적자 남성이 포함됐다.
ICE에 따르면 올해 39살의 백승훈 씨는 정신작용 약물(psychotropic drugs) 관련 중범죄 혐의로 한국 정부로부터 수배 중이었다.
백 씨는 남가주 지역에서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확히 언제, 어디서 체포됐는지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ICE 발표에 따르면, 백 씨 외에도 최근 남가주 지역에서는 다수의 불법 체류자들이 체포됐다.
일부는 아동 성범죄, 마약 소지, DUI(음주운전), 조직 범죄 연루 등 중범죄 전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엘몬테(El Monte) 에서는 아동 성범죄 전과가 있는 페드로 구티에레즈(Pedro Gutierrez)가 체포됐다.
또 MS-13 갱단원 소속 일원 등 불법체류자 2명은 덴버에서 현금 가방을 들고 LA로 향하던 중 당국에 적발됐다.
아울러 지난 22일 연방 세관국경보호국(CBP)은 포모나 지역의 홈디포 매장을 습격하고 아동학대, 폭행, 이민법 위반(Immigration violation), 음주운전 등의 혐의가 있는 불법체류자 9명을 체포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