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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기온 1도만 올라도 식중독 위험 높아져.. 여름철 위생 철저해야

[앵커멘트]

여름철을 맞아 식중독 위험이 커지면서 손 씻기 등 개인위생에 각별한 주의가 당부됐습니다.

특히 기후 변화로 인해 식중독균이 더 빠르게, 더 자주 우리의 일상을 위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본격적인 여름 시즌에 접어들면서 식중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기후 변화로 인해 식중독균 번식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여 음식 취급이나 섭취 전 위생 관리에 주의를 기울일 것이 당부됐습니다.

식중독은 흔히 원인균 노로바이러스를 통해 발생합니다.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섭취할 때, 혹은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구토물이나 침, 분변, 오염된 손 등을 통해 전염됩니다.

주로 굴이나 전복 등 어패류를 섭취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외에도 살모넬라, 장염비브리오,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등 세균을 통해 발생하는 식중독도 있습니다.

살모넬라는 닭과 계란에서, 장염비브리오는 생선회나 어패류를 통해 전염됩니다.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는 제육볶음이나 불고기 등 육류를 원료로 한 조리 식품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바이러스는 적은 입자로도 우리 몸에서 증식할 수 있지만, 세균은 장내 위산으로 쉽게 사멸되는 특성에 따라 쉽게 몸에서 식중독을 일으키지는 않습니다.

다만, 세균은 따뜻한 온도에서 빨리 증식하기 때문에 날씨가 더워지는 시기에 주로 발생합니다.

특히, 기후 변화에 따라 기온이 상승할수록 식중독균 전파 속도가 증가해서 식중독 발생이 빈번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식품 매개 감염병은 평균기온과 높은 수준의 상관관계가 있기 때문인데, 기온이 1도 상승하면 살모넬라균, 비브리오균, 황색 포도상구균에 의한 식중독 발생 건수가 각각 47.8%, 19.2%, 5.1% 증가합니다.

전문가들은 이 때문에 음식 조리와 보관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냉장·냉동 온도를 준수하고 충분히 가열해 섭취해야 식중독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