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폭염이 서부와 중서부 지역에 계속되면서 사람들의 목숨까지 앗아가고 있는 상황이다.
Utah 주에서는 하이킹을 하던 사람들 3명이 숨졌다.
지난 주말 12일 금요일에 Utah 주 국립공원과 주립공원에서 기온이 세자리 수를 기록하면서 열사병에 걸린 것으로 추정되는 하이킹을 하고있었던 3명의 사람들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고 말았다.
특히 Utah 주 남동부에 있는 Canyonlands National Park에서는 52살의 아버지와 23살의 딸이 함께 하이킹을 하다가 100도가 넘는 폭염에 쓰러지면서 생을 마감했다.
부녀는 마지막으로 911 문자 메시지를 보냈는데 하이킹을 하다가 길을 잃었다며 구조해줄 것을 호소했다.
이 들 부녀는 8.1 마일의 Syncline Loop을 하이킹하다가 길을 잃었고 물까지 바닥나 더 이상 버티기 힘들다며 문자를 보냈다.
부녀는 12일 금요일 출발해 하이킹에 나섰는데 100도가 넘는 살인적인 더위 한가운데에서 매우 가파르고 꾸불꾸불한 길을 헤치며 트레일 마커가 제한된 바위밭을 통과하면서 올라갔다.
Utah 국립공원국에 따르면 Canyonlands National Park에서도 Island in the Sky 지구에 있는 Syncline Loop이 가장 힘든 트레일이다.
평상시에도 쉽지 않은 코스인데 폭염속에 나섰다가 비극이 일어난 것이다.
국립공원 관리원들과 Utah 토지 관리국은 12일(금) 저녁부터 본격적으로 실종자 수색에 나섰고 헬기까지 동원한 끝에 부녀를 찾아냈다.
하지만 구조대가 발견했을 때 부녀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San Juan County 셰리프국은 어제(15일) 공식발표를 통해서 사망한 부녀가 Wisconsin 주 Green Bay 거주자들이었던 알비노 에레라 에스피노자와 딸 베아트리스 에레라라고 밝혔다.
이밖에 Utah 주 남서부에 있는 Snow Canyon State Park에서는 지난 13일 토요일 저녁 2명의 하이커들에 대한 신고가 접수됐다.
역시 100도가 넘는 폭염이 계속되면서 2명의 하이커들이 고통받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Snow Canyon State Park은 용암 동굴과 모래 언덕, 빨간색과 흰색 나바호 사암으로 이뤄진 협곡으로 유명하다.
여러 기관이 합동으로 참여한 수색대가 나선 끝에 열사병으로 고생하고 있는 하이커 2명을 찾아내 치료했다.
그런데 수색대가 하이커 2명을 돌보고 있는 동안에 지나가던 하이커가 근처에 의식을 잃은 사람이 있다고 알렸다.
그래서 구급대원들이 급히 의식을 잃은 사람에게 갔는데 이미 엄청난 더위로 인해 숨을 거둔 상태였다.
현재까지 30살 여성이라는 것만 공개된 상황이다.
Utah 주를 비롯한 남서부 주들에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는데 이 들 지역에 있는 공원들을 찾아서 하이킹을 하는 것이 더위가 극심할 때는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워낙 험준하고, 길이 평탄하지 않아 방향 잡기도 어려운데다 나무를 비롯해서 그늘이나 물도 없어서 더위를 피할 수없기 때문이다.
한낮에는 120도 이상 올라갈 수있는데 그러면 심각한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
따라서 하이킹을 하기 전에 반드시 날씨를 확인하는 것이 기본이고 누군가에게 어디로 간다는 것을 알려서 빠른 구조가 가능하도록 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