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타주 한 대학교에서 강연 중이던 보수 정치운동가 찰리 커크를 총으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올해 22살 남성 타일러 로빈슨이 체포된 가운데 범행에 사용된 총기와 탄피에서 발견된 문구들이 공개됐다.
스펜서 콕스 유타주 주지사에 따르면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탄피에는"어이, 파시스트. (총알을) 잡아봐(Hey fascist! Catch!)", "당신이 이걸 읽으면 당신은 게이다(If you read this, you are gay LMAO)" 라는 문구가 각각 새겨져 있었다.
또 정치적 좌파 성향 커뮤니티에서 자주 사용되는 이탈리아의 반파시스트 민중가요 ‘벨라 치아오(Bella Ciao)’의 가사 일부도 확인됐다.
BBC에 따르면 로빈슨은 범행 직후 자신의 아버지에게 범행 사실을 암시하는 발언을 했고 로빈슨의 아버지가 이를 지인에게 털어놓으면서 워싱턴 카운티 셰리프국에 신고가 접수돼 체포로 이어졌다.
콕스 주지사는 추가 체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로빈슨의 부모는 공화당에 등록된 유권자인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