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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휴머노이드 로봇 내년 내부 사용…2026년 판매 희망"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테슬라가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내년에 공장에 배치하고 2026년에는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오늘(22일) 밝혔다.
머스크는 오늘 자신의 X 계정에 "테슬라는 내년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시험 생산(low production)해 회사 내부에서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내부 사용은 테슬라 공장 배치를 의미한다.

이어 "2026년에는 다른 회사들을 위해 대량 생산(high production)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머스크의 옵티머스 관련 언급은 지난 4월 이후 3개월여만에 나왔다. 그러나 당시 언급했던 출시 일정보다는 다시 늦춰졌다.

그는 당시 옵티머스를 올해 말에 테슬라 공장에 배치해 유용한 업무를 하게 할 것이라면서 "내년 말까지 외부에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공장 배치 시점이 올해 말에서 내년으로 바뀌었고, 외부 판매 시점도 2025년에서 2026년으로 옮겨졌다.

테슬라는 2021년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착수한다는 계획을 처음 발표한 뒤 지난해 9월 말 옵티머스 시제품을 공개한 바 있다.

지난해 9월 공개한 영상에서는 손가락과 팔, 다리를 자유롭게 움직이고, 테이블 위에 있는 블록을 색깔별로 구분하거나 한 발로 무게 중심을 잡으며 요가를 하는 듯한 동작을 보여줘 관심을 끌었다.

지난해 12월에는 이전보다 빠른 속도로 걷고 다섯 손가락을 부드럽게 움직이는 등 진화한 모습이 공개됐고, 올해 1월에는 옷을 개는 영상이 공개됐다.

로이터 통신은 그러나 머스크가 월스트리트와 약속을 이행하지 못한 전력이 있다며 2019년에 그는 투자자들에게 2020년까지 테슬라가 '로보택시' 자율주행차 네트워크를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제 때에 이행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날 미 동부 시간 오전 9시 50분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4.23% 오른 249.32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