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 찰스슈왑이 지난 13일 발표한 설문조사(Modern Wealth Survey) 결과에서 미국인들이 생각하는 부자의 평균 순자산은 최소 220만 달러로 나타났지만, 전국 대도시 13곳을 포함하는 도심 지역 12곳에서는 한곳을 제외한 11곳에서 이보다 높게 나왔다.
미 대도시 13곳 가운데 부유하다고 느끼는데 가장 높은 순자산을 기록한 도시는 샌프란시스코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순자산 최소 470만 달러가 있어야 부유하다고 여겼다.
이는 지난해(2022년) 조사 당시 520만 달러보다는 낮아진 금액이지만, 전국에서 유일하게 400만 달러 이상으로 가장 높은 숫자를 기록한 것이다.
샌프란시스코 다음으로는 LA와 샌디에고를 포함하는 남가주가 두 번째로 높은 순자산이 있어야 부유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가주에서는 부유하다고 느끼려면 순자산이 최소 350만 달러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 번째로 높은 곳은 순자산이 최소 330만 달러의 뉴욕이었다.
또 시애틀 310만 달러, 워싱턴 DC 3백만 달러로 3백만 달러 이상의 순자산이 있어야 부유하다고 느꼈다.
이 밖에 보스턴 290만 달러, 덴버 250만 달러, 피닉스 240만 달러, 시카고와 댈러스, 애틀랜타 230만 달러였다.
휴스턴은 210만 달러로, 미 대도시들 가운데 유일하게 전국 평균 220만 달러보다 낮은 순자산이 있어도 부유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