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2024대선 후보로 유력한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최근 인기 돌풍을 일으키며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지만 약점도 있는 것으로 나타나서 앞으로 상황에 관심이 모아진다.
NY Times는 최근 발표한 대선 관련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을 앞섰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47%,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 46%로 나타나 1%p 차이로 오차범위 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위를 보였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마지막 여론조사 때보다 격차가 더 좁혀진 것이어서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 열품이 일고 있다는 것을 알 수있다.
그런데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는 최악의 재앙이 됐던 지난달(6월) 말 TV토론이 열리기 전 여론조사와 같은 격차라는 점에서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 등장으로 대선 레이스가 사실상 Reset 됐다고 NY Times는 분석했다.
매우 근소한 차이라는 점에서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없는 박빙의 대선전이 이어질 것으로 NY Times는 예측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될 것으로 보이는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장점과 단점이 있다고 NYTimes는 지적했다.
먼저 장점은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에 비해서 더 강력한 선거 캠페인을 벌일 수있다는 점을 꼽았다.
즉 열정적이고 숙련된 연설가인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연로하고 건강이 좋지 않은 조 바이든 대통령에 비해 유권자들에게 훨씬 더 효과적으로 자신을 어필할 수있다는 것이다.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은 자신에 대해서 납득할 수있게 설명할 수있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할 수없는 방식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격할 수있다.
NY Times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효과적으로 공격하면서 자신의 점수를 얻는데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탁월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의 단점은 대통령 선거인단 숫자 확보다.
미국 대통령 선거는 각 주의 대통령 선거인단을 뽑는 간접 선거로 총 538명 중에270명을 확보하는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방식이다.
따라서 대통령 선거인단 숫자가 승패를 결정하게 되는데 NY Times는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의 가장 큰 약점이 조 바이든 대통령에 비해서 선거인단 확보 능력이 떨어지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NY Times는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젊은층과 유색 인종, 여성 등에게서 많은 지지를 받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길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고 있다.
그렇지만 노령층과 백인 노동자 계층으로부터는 거의 지지를 받지 못할 것으로 NY Times는 관측하고 있다.
인구 분포도를 보면 경합주나 변동이 심한 주에 노인과 백인, 노동자들이 많아서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에 불리하다.
NY Times는 단순한 전국 총 득표수에서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설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지만 대통령 선거인단 숫자에서는 뒤질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2016년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가 득표수에서는 앞섰지만 대의원 수에서 밀려 낙선하고 말았는데 그 때와 거의 비슷한 상황이 다시 일어날 수있다는 NY Times 전망이다.
예를 들어서 CA 주에서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큰 차이로 이기고 경합주인 Pennsylvania 주에서 근소한 차이로 패배한다면 이것은 당연히 민주당 관점으로는 매우 좋지 않은 결과일 수밖에 없다.
결국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힐러리 클린턴 전 후보와 같은 결과를 피하려면 경합주에 대한 효과적인 공략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이제 약 3개월 여 밖에 남지 않은 대선 캠페인을 통해서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어떻게 핵심 경합주에서 노년층과 백인 노동자들을 마음을 얻을 수있을지에 따라 2024 대선전 향방이 결정된다는 것이 NY Times 여론조사에 따른 결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