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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2분기 판매, 팬데믹 후 첫 하락…가격인상에 발길 '뚝'

패스트푸트 체인 맥도날드가 메뉴 가격 인상 등 여파로 2분기 판매가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맥도날드는 오늘(29일) 실적 발표에서 올해(2024년) 4∼6월 글로벌 동일매장 판매가 지난해(2023년) 같은 기간 대비 1% 감소했다고 밝혔다.

동일매장 매출의 감소는 팬데믹 기간이었던 지난 2020년 4분기 이후 3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주당 순이익도 2.97달러로 시장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전망치 3달러 7센트를 밑돌았다.

국내 매장의 경우 전략적인 메뉴 가격 인상으로 평균 결제액이 증가했음에도 방문 고객 수가 줄어 동일매장 판매가 전년 대비 0.7% 줄었다고 맥도날드는 설명했다.

최근 1년간 맥도날드를 비롯한 패스트푸드 체인들이 잇따라 가격을 올리자 '저렴한 한 끼'를 찾던 소비자들이 비싸진 패스트푸드 체인으로부터 등을 돌린 바 있다.

원부자재 가격 및 인건비 상승을 메뉴 가격 인상으로 반영해왔던 패스트푸드 체인들은 최근 들어 각종 할인 이벤트로 손님들의 발길을 되돌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다.

맥도날드는 손님들의 발길을 되돌리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지난 6월 말 5달러 세트 메뉴를 한 달 한시 기획상품으로 내놨고, 최근 이벤트 기간을 연장한 바 있다.

해외 점포들도 직접 운영 매장이나 로열티 수취 매장 모두 2분기 판매가 전년 대비 1%대 줄었다.

맥도날드는 팔레스타인 전쟁 발발 이후 중동 일대 매장 매출에 타격을 입은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