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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지원끊자” 韓·日 네티즌 분노에…새 감사영상


우크라이나 정부가 지원국가 명단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가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국가를 제외했다는 논란이 일자 새 감사 인사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 나오는 지원국 명단에는 한국과 일본 등 6개국이 추가됐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지난 27일 공식 트위터에 “어려운 시기에 협조해주고 변함없는 지원을 해준 파트너들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우리의 우정은 곧 우리의 승리”라는 글과 지원국 명단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25일 우크라이나 외교부가 트위터에 공개한 것과 같은 문구다. 다만 이전 영상에선 한국과 일본이 빠진 31개국이었는데, 이번엔 37개국으로 지원국 수가 늘었다.

영상은 미국과 우크라이나 국기가 그려진 장식품을 차량에 매단 군인이 러시아 공격으로 폐허가 된 도시를 운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영상 오른쪽에는 지원국 명단이 차례로 올라온다.


앞서 한국과 일본에선 명단 누락 영상이 공개된 뒤 큰 논란이 일었다. 우크라이나 외교부 트위터엔 아시아 국가들의 명단 제외에 항의하는 이용자들의 댓글이 이어졌다.

특히 일본에서는 정치권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논란이 커졌다. 지난 1일 우크라이나 정부가 공식 SNS에 올린 러시아 비판 영상에 파시즘을 상징하는 인물로 히틀러, 무솔리니와 함께 히로히토 일왕의 사진을 올렸다가 일본 측 항의를 받고 삭제한 일과 맞물리면서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여론도 악화했다.

새로 공개된 영상에는 일본인들로 추정되는 이들의 댓글이 상당수 올라왔다. 이들은 주로 “우크라이나의 승리를 기원한다” “우리는 항상 당신들과 함께 있다”며 우크라이나를 응원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